이 기사는 月刊 [아이러브PC방] 12월호(통권 265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PC방을 찾는 손님의 대다수는 온라인게임이  주 목적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런 만큼 온라인게임의 흥행과 트랜드에 따라 방문 손님의 흐름도 적잖게 변화를 겪기 마련이다. 이제 그 시작을 눈앞에 둔 겨울방학 성수기에는 어떤 게임 트랜드가 강세를 보일지 살펴봄으로써 손님의 흐름을 미리 살펴보면 좋을 듯 하다.

올 겨울 최대의 흐름은 스포츠 강세

최근 스포츠게임이 강세를 띄기 시작했으며, 한국 온라인게임시장을 대표해왔던 MMORPG와 FPS 게임류는 공급수량 측면에서 급격히 줄어드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여기에 <아이온>의 성공 이후 잠시 소강상태였던 캐주얼 게임류가 눈에 띄는 성공을 거두며 게임 유저층을 넓히고 있다.

실제로 <피파온라인3>는 지스타2012에서 가장 돋보이는 게임 중 하나로 꼽혔고 비공개시범서비스에 참여한 유저들로부터 올 겨울 최고의 게임이라는 찬사를 받고 있어 그 성공 가능성이 점 쳐 진다.

특히 PC방을 대상으로 한 이벤트도 호평을 받아서 PC방에서의 집객 효과도 기대되고 있는 상황이다. 이뿐만 아니라 전작인 <피파온라인2>가 5년째 흥행기록을 이어온 것을 감안하면 <피파온라인3>의 흥행력은 기대 이상으로 평가되고 있다.

겨울방학 성수기를 앞두고 공개시범서비스(OBT)에 돌입한 <MVP베이스볼온라인>이 OBT와 동시에 스포츠게임 분야 1위를 거머쥐면서 올 겨울 신작은 스포츠 게임류가 강세를 보일 전조를 내비쳤다. 더욱이 인기의 비결로 꼽히고 있는 선수와 구단 정보는 KBO 뿐만 아니라 과거 기록을 모두 조회해 전수 반영을 목표로 반영해나가고 있어 유저들의 만족도가 날로 높아지고 있다.

<MVP베이스볼온라인>은 PC 요구사양이 낮아 업그레이드 부담이 없고, 야구게임이 온라인게임의 주류가 아니었다는 점에서 PC방의 신규 고객을 창출할 수 있다는 긍정적인 효과가 기대되고 있다.

캐주얼 게임의 시즌2?

비록 모바일게임의 급격한 성장으로 PC방의 라이트유저가 줄어든 것 또한 사실이나, 캐주얼 게임으로 인해 게임 저변이 넓어진 것도 하나의 특징으로 꼽을 수 있다.

<아이온>이 대작의 흐름에 물고를 트기 전까지는 <카트라이더>, <메이플스토리>, <오디션>, <팡야> 등 캐주얼 게임이 강세였다. 이후 <아이온>의 강세 속에 캐주얼 게임의 개발이 다소 주춤하는 모습이었으나, 최근 플랫폼의 다변화와 새로운 소재를 소화해내는 등 변화를 꾀하면서 다시 한 번 전성기를 맞이하고 있다.

<모두의마블>만 해도 10~12위 사이를 꾸준히 유지하고 있어 이러한 현상을 잘 대변하고 있다. 현재 <모두의마블>과 비슷한 시기에 발매된 게임들 가운데 성적이 더 좋은 게임은 <블레이드앤소울>과 <디아블로3>가 전부일 정도다. 이미 겨울방학 성수기를 대비해 이벤트를 마련하는 등 발빠른 준비가 이뤄지고 있어 보다 폭넓은 유저층을 PC방으로 유입시킬 가능성이 높게 점쳐지고 있다.

신작 가운데서도 기대도가 높은 캐주얼 게임들이 눈에 띄고 있는데, 바로 <지피레이싱>이 그 주인공이다. <지피레이싱>은 디즈니·픽사의 유명 캐릭터가 등장한다는 것 만으로도 게임 유저 뿐만 아니라 일반 대중에게도 널리 알려질 만큼 높은 대중성을 확보하고 있다. 더욱이 지난 11월 23일 선보인 특별 체험판에서 클라이언트 없이 웹에서 바로 게임을 즐길 수 있는 스트리밍 기법이 공개되어 플랫폼과 사양에 구애받지 않는 진정한 대중성을 인정받았다. PC방에 대한 서비스 정책도 이미 어느 정도 수립되어 PC방 프로모션도 함께 병행되었다.

이처럼 캐주얼게임들은 기존 서비스게임 뿐만 아니라 신작 게임도 뛰어난 집객이 기대되고 있어 올 겨울방학 성수기에서 상당한 역할을 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그래도 아직 대세는 AOS

그래도 아직 AOS가 대세라는 사실 또한 변함이 없는 것같다. 꾸준히 그리고 힘있게 PC방 점유율 1위를 차지한 저력의 <리그오브레전드>가 흥행 성적을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AOS장르가 빠른 핵앤슬래시와 간단한 전략을 겸비하고 있어 한국 유저의 성향과 잘 맞아떨어진다는 점도 롱런의 한 비결로 풀이되고 있다. 이런 까닭에 올 겨울방학 성수기에서 상당한 집객효과를 유지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하지만 대중적 접근이라는 키워드를 내포하고 있는 <리그오브레전드>도 아킬레스건은 있다. 전혀 다른 장르의 게임이지만 대중 스포츠를 앞세운 <피파온라인3>의 흥행이 <리그오브레전드>의 라이트유저층을 흔들 수 있을 것이라는 예상이 바로 그것.

올겨울은 ‘대중성’이 키워드

올해 겨울방학 성수기의 키워드는 결국 대중성으로 귀결되는 모양새다. 대중 스포츠를 게임화한 <피파온라인3>와 <MVP베이스볼온라인>을 비롯해 다시 한 번 국민게임 열풍을 일으키길 꿈꾸는 <모두의마블>그리고 글로벌 캐릭터와 접근성을 강조한 <지피레이싱> 등 올 겨울방학 성수기를 노리는 게임들은 하나같이 낮은 진입장벽과 폭넓은 연령층을 포괄하려는 공통점을 갖고 있다. 올해 겨울방학 손님의 선호게임 트랜드는 ‘대중성’이 될 것으로 보여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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