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넥슨별 개발사, 넥슨노바 김호민 대표  
<넥슨별>이 중국에 떴다. 지난 7월 30일 차이나조이 행사 이튿날, 호텔식당에서 만난 넥슨노바 김호민 대표는 차이나조이에 참관하기 위해 이동 중 시간을 내 들렀다며 <넥슨별>의 중국 서비스에 관한 이야기를 풀어내기 시작했다.

<넥슨별>의 중국 서비스명은 ‘카이신 신 싱 초우’로 해석하자면 ‘마음을 여는 별’이다. 중국 퍼블리셔인 세기천성에서 <넥슨별>의 중국 서비스 결정 이후, 심혈을 기울여 작명한 것으로 김 대표는 “중국 유저들의 마음을 여는 별이 되겠다”는 의미로 해석하며 미소 지었다.

현재 중국의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시장은 2009년 기준 1억 4천만 명에서 현재 계속 증가하고 있는 추세로 1억 명 이상의 가입자 수를 확보한 SNG(소셜네트워크게임)도 다수다. SNG의 수요는 충분하다고 생각할 수 있는 부분이다. 현재 중국에는 야채농장게임, 주차자리 뺏기 등 웹기반에 약간은 경쟁적인 요소를 가미한 SNG가 인기를 끌고 있으며, 이들 게임은 각각 일평균 이용자가 4천만 명에 이를 정도다.

SNG 상위권의 두게임을 살펴보면 우선 야채농장게임의 경우 자신의 텃밭을 가꾸면서 동시에 상대가 기르고 있는 야채를 몰래 훔칠 수 있는 경쟁요소가 있다. 주차게임은 상대와 주차장 자리 뺏기가 메인 콘텐츠로 상대와 경쟁이 필수적이다. 이처럼 중국 유저들은 SNG에서 상대와 경쟁을 선호한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차이나조이 행사장 내 넥슨별 부스 전경

 
이에 김 대표는 중국에서 약간은 다른 전략을 구상했다. 경쟁을 즐기는 중국 유저들의 취향을 충분히 고려하되 협동이라는 밝은 요소를 가미하겠다는 것. 실제로 <넥슨별> 게임에서는 2명 이상 모여서 힘을 모아 나무를 흔들면 더 좋은 과일을 얻을 수 있는 등 협동이라는 요소가 잘 녹아 있다. 무기를 들고 싸우는 전투는 없지만 생산이나 수확에서 눈치작전과 경쟁의 요소를 가미함으로써 중국 유저들의 니즈를 충족시키겠다는 전략이다.

또 대부분 2D 기반인 중국의 SNG에 비해 3D로 만들어진 <넥슨별>은 고급스러움이 강점이다. 사양이 높을 것이라는 우려도 있지만 <넥슨별>을 플레이하는 데는 문제가 없을 것으로 내다봤다. 클라이언트 용량 500MB 정도로 작아 설치에 부담이 없으며, 중국의 일반적인 PC방에서의 구동에도 문제가 없다. 게임과 웹의 연계 부분도 더욱 강하게 만들고 메신저 채팅을 통한 감정표현과 커뮤니티 형성에 적극적인 중국 유저들을 위해 메신저 시스템도 보강한다는 계획이다.

김 대표는 현지에서 다수의 넥슨 게임을 서비스하고 있는 퍼블리셔 세기천성과 추후 협의를 거쳐 서비스 중인 다른 넥슨 게임의 캐릭터를 게임에 등장시키는 등 시너지를 낼 수 있는 방법을 구상 중이라며 모든 가능성을 열어 놨다. 또 중국의 문화적 특성을 고려한 중국별 등 적극적인 현지화로 중국 유저들의 마음을 열어 빛나는 별을 심어 놓겠다는 생각이다.

   
 

▲김호민 대표는 현재 중국 게임시장에서 SNG의 가능성과 넥슨별의 현지화에 대해 이야기했다.

 

<넥슨별>은 현재 세기천성을 통해 우리나라의 등급심의에 해당하는 판호를 신청해놓은 상황이며, 연내 서비스를 목표로 현지화작업에 매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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