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CM 마케팅 통해 PC방 업주와 게임 수익 분배할 것”

PC방을 운영하면서 가장 부담되는 지출 중의 하나가 바로 게임 요금이다. 서비스되는 게임이 늘어날수록 업주들의 부담도 늘어나고 있다. 과도한 경쟁 속에 조금이라도 지출을 줄이기 위해 게임 가맹을 해지하는 PC방이 증가하고 있는 시점에서 새로운 형태의 게임 서비스가 등장해 눈길을 끌고 있다.

㈜글로벌서비스플랫폼(대표 서용성, 이하 GSP)가 서비스하는 게임포털 ‘게임아지트’가 바로 그 것이다. 게임아지트는 디지털 콘텐츠 매니저(이하 DCM) 마케팅이라는 새로운 시스템을 도입, 게임 유저로부터 발생하는 수익을 PC방 업주와 나누고 있다.

다소 생소한 방식이고 이제 막 시작하는 단계이지만, 기존의 게임사와 PC방의 관계를 새로운 각도로 접근했다는 점에서 업주들로부터 큰 기대를 모으고 있다.

과연 DCM 마케팅이란 어떤 것인지, GSP 사업본부의 김동희 이사로부터 DCM 마케팅에 대한 설명을 들어보기로 했다.

   
 

▲ 글로벌서비스플랫폼 사업본부 김동희 이사

 

게임아지트에 대한 간단한 소개를 부탁한다.
게임아지트는 DCM 마케팅을 구현해낸 포털 사이트로 온라인게임이 주요 콘텐츠이며 쇼핑몰도 운영하고 있다. 현재 몇 개의 게임이 채널링을 통해 서비스되고 있다. 게임아지트를 서비스하는 글로벌서비스플랫폼은 지난 2009년에 사업이 시작됐다.

DCM이란 무엇인가?
DCM은 디지털 콘텐츠 매니저로, 간단하게 설명하면 게임 유통의 중간 단계에서 최종 판매자로 마진을 남기는 역할이다. DCM 마케팅은 5단계의 유통을 거쳐 유저에게 게임 서비스를 공급하게 된다. 게임사는 메인HUB인 게임아지트에 제품을 공급하고, 다시 지역HUB(총판)를 거쳐 DCM으로 이어진다. DCM은 판촉활동을 통해 소비자(유저)를 유치하게 되는 것이다. 기존의 게임 유통망과 흡사하지만 업주가 수익을 가져갈 수 있다는 점에서 차이가 있다. DCM은 게임아지트를 통해 등록할 수 있다. PC방을 찾는 유저들을 대상으로 수익을 발생시킬 수 있기 때문에 DCM은 ‘내 게임’, ‘내 플랫폼’이라 생각해야 한다.

수익 분배는 어떻게 되는 것인가?
유저로부터 발생하는 총 매출에서 DCM과 지역허브 부분을 제외한 나머지를 개발사와 메인HUB가 갖게 된다.

   

쇼핑몰도 서비스 중인데….
쇼핑몰을 통해서도 수익 발생이 가능하다. 예를 들어 DCM의 고객이 게임아지트의 쇼핑몰을 통해 마우스를 구매하면 DCM에겐 마진이 남게 되고, 유저에게는 구매한 만큼의 포인트가 주어진다. 이 포인트를 통해 특정 게임의 아이템을 제공받거나 할 수 있도록 구현할 예정이다.

다단계 마케팅과 흡사한 것 같기도 한데….
다단계와는 완전히 다르다. 다단계라면 게임을 소비하는 유저 밑으로 유통망이 계속 이어져야 하지만 DCM 마케팅은 유저 단계에서 끝이다. 유저가 최종적인 소비자가 되는 것이다. 게임사는 PC방에서 수익을 얻는 것이 아니라 개인 유저로부터 얻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PC방은 그 중간 역할을 하는 것이다.

향후 추가되는 서비스는?
광고가 없는 무료 관리 프로그램을 가맹 PC방에 제공할 생각이다. 또한 게임 개발사들과 협의해 가맹 PC방에 한하여 무료 프리미엄 혜택도 제공할 예정이다. 현재는 가맹점의 IP를 수집하고 있지 않지만, 앞으로 서비스 제공을 하기 위해 IP 수집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프리미엄 혜택도 강제적인 것은 아니고 혜택을 원하는 곳에 한해 적용될 것이다. 게임 유저들을 끌어 모으는데 좋은 툴이 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

현재 DCM을 통한 수익이 발생하고 있나?
작년 12월에 오픈했기 때문에 아직까지는 많은 수익이 발생하고 있지는 않다. 현재까지 서비스되고 있는 게임들은 채널링 형태로 되고 있기 때문에 매출이 크게 발생하진 않는다. 곧 선보일 신작들의 가능성에 기대를 걸고 있다. <ADUS 온라인>과, 북미 게임사인 PopCap, 중국에서 다운로드 1위를 했던<진온라인(중국명: 용 온라인)>의 게임 등을 서비스할 예정이다.

PC방에 어떤 식으로 어필할 계획인가?
우선 PC방 업주가 게임 요금을 내지 않는 자체만으로도 충분히 매력이 있다고 생각한다. 또한 유저가 게임아지트를 통해 게임을 즐기기 위해선 가입 시에 무조건 DCM 코드를 입력하게 돼있다. 이 때 PC방의 아이콘을 통해 게임아지트에 접속하게 되면 DCM 코드가 자동으로 부여된다. 그리고 향후 오픈 예정인 게임들은 무조건 무료 프리미엄 혜택을 제공할 예정이다.

PC방 업주만 DCM 등록이 가능한 것인가?
일반 DCM과 사업자 DCM이 존재하기 때문에 일반인도 등록은 가능하다. 그러나 일반 DCM과 사업자 DCM의 수익금 분배 차이가 다르고, 게임을 즐길 때에도 PC방에서 제공되는 혜택이 훨씬 많기 때문에 PC방의 경쟁력이 더 높다고 보면 된다. 유저가 DCM 코드를 최초로 입력하면 이후 어느 곳에서든 수익이 배분되며, DCM 코드 수정은 불가능 하다.

게임아지트를 통한 궁극적인 목표는 무엇인가?
개발사는 게임개발을, 게임아지트는 게임 및 다양한 콘텐츠 소싱과 운영을, PC방 DCM사업주는 회원확보를 잘 하여 서로가 잘 할 수 있는 부분에서 최선을 다하여 모두가 윈윈(Win-Win)하는 결과를 내고자 하는 것이다.

마지막으로 독자들에 한마디….
PC방에는 양질의 콘텐츠를 공급하고 중소개발사는 직접 게임을 서비스 하면서 이제껏 누리지 못했던 권리와 수익을 안정적으로 보장받을 수 있도록 게임아지트가 노력하겠다. 많은 관심 부탁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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