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화무쌍한 PC 시장은 하루에도 수많은 제품들이 출시되고, 또 사라져 가는 총성없는 전쟁터이다. 다양한 업체들이 저마다 열심히 준비한 제품을 들고 시장에 진출하고 있지만 성공을 거두는 제품은 일부 제품에 불과하다.

직접 제품을 생산하는 제조사 입장이 아니라 제품을 수입해 판매하는 유통이 주를 이루는 업계의 상황이기에 제품의 차별화는 어려운 일이 되어 버렸다. 비슷비슷한 제품이 유통되고 있는 상황에서 유통시장은 점점 제품 자체의 경쟁보다는 가격 경쟁으로 치닫고 있다. 그러면서 자연스럽게 자금의 여유가 있는 큰 기업들을 중심으로 유통시장도 재편되고 있는 상황이다.

시장이 다시금 재편되는 상황 속에서 오랜시간 소비자의 곁에 있는 회사가 있다. PC 시장의 흥망성쇠를 함께한 유니텍전자가 바로 그 주인공이다. PC를 다뤄본 사람이라면 누구나 유니텍 제품을 사용해봤을 정도로 널리 알려진 유니텍전자는 2010년 다시금 소비자들의 곁으로 한발자국 더 다가서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2009년 다사다난했던 유니텍전자는 2010년 4월 5일 법인 20주년을 기념하면서 새롭게 태어난다는 각오를 밝히고 있고 있다. 유니텍전자 임세원 과장을 만나 2010년의 각오를 들어봤다. 

   

Q. 최근의 유니텍전자의 분위기와 근황은 어떠한가?
작년 대주주의 보유지분 양도 계약과 관련해 외부에서 많은 이야기들이 오고갔던 것으로 안다. 회사 외부적인 부분에 있어선 적지 않은 동요가 있었지만 내부적으론 아무런 변화가 없었다. 시간이 지남에 따라 차분한 분위기가 형성되었고, 지난해부터 준비했던 것들을 조금씩 펼쳐보일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되고 있는 것 같다.

Q. 이런저런 이슈들로 유니텍 제품에 대한 우려를 나타내고 있는데...
제품구매나 사후지원 등에서 불이익을 받을지 모른다는 분위기가 형성되기도 했다. 하지만 이런 점들은 단지 우려에 지나지 않는다. 오랜시간 PC 부품을 유통해오고 있는 만큼 한순간도 소홀하게 생각했던 적이 없다. 예전에도 그래왔지만 앞으로도 충실히 PC 사업을 계속해 나갈  것이다.

Q. 2010년 PC방 시장에 대한 전반적인 생각은?
시장에 대한 분석은 무척이나 어려운 부분이다. 온라인게임과 연관시켜 이야기해보면 <스타크래프트2>의 출시와 맞물려 업그레이드 수요가 다소 발생하리라 생각했지만 생각보다 고사양을 요구하지 않아 기대수요에 못 미칠 것으로 같다. 하지만 <에이지오브코난>, <블레이드앤소울>과 같은 기대작들이 출시를 앞두고 있기에 전체적인 업그레이드 수량은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더불어 경기도 2009년보다 나아져 2010년에는 보다 업그레이드를 많이 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주력 제품인 메인보드와 연관시켜보면 인텔의 경우 H55 메인보드의 판매가 큰 비중을 차지할 것이며, AMD는 880, 870의 판매가 늘어날 것이라고 예상하고 있다.

Q. PC방 주력 제품이 있다면?
먼저 PC방에서 많이 찾고 있는 지포스 GTS250 제품 가운데 레전드 512MB E-GREEN HDMI 프리우스 제품과 GTS250 1GB COOL 제품을 소개하고 싶다. 특히 유니텍 지포스 GTS250 1GB COOL 제품은 가격이 512MB 제품과 비교해 비슷한 수준이기에 경쟁력있는 제품이 될 것이다.

   

AMD 라데온 제품 가운데에서도 옵티무스 하이브리드 5770 DDR5 1GB 제품을 기대하고 있다. 다시금 시작하는 라데온 제품인만큼 소비자분들도 많이 찾으실 것이라고 생각하고 있다.
인텔 메인보드의 경우 현재 레전드 TP55 제우스 제품을 PC방에서 많이 찾고 있으며, AMD 메인보드 경우엔 레전드 770 테미스 제품과 TA785G3 HD 제품이 인기를 모으고 있다.

Q. PC방 업주를 위한 마케팅 정책이나 고객 정책은 어떤 것이 있는지?

   

현재 PC방 업주를 대상으로 새봄맞이 구매 이벤트를 진행 중에 있다. 유니텍 메인보드와 그래픽카드를 구입하신 업주들을 대상으로 추첨을 통해 LCD TV 및 각종 상품을 증정하는 행사이다.
PC방 A/S 서비스지원 강화를 위해선 조금 더 적극적으로 노력하고 있다. PC방 서비스 강화 목적으로 PC방 전담팀을 구성중에 있고 현재 인원을 충원하고 있다. 4월부터 PC방 전담팀이 활동하게 된다면 PC방 업주분들에게 보다 양질의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으리라 생각한다.

Q. 유니텍 제품의 시장 점유율이 예전 같지 않은데 이유는 무엇이고 극복 방안은 무엇인가?
소비자와 유니텍사이의 신뢰가 다소 약해졌기 때문이 아닌가 생각한다. 때문에 2010년의 목표를 신뢰 회복에 놓고 열심히 하겠다. 타밴더에 비해 많은 수량을 취급하고 있는 만큼 가격에 대한 경쟁을 가져감과 동시에 양질의 제품을 제공하는 것이 시장점유율을 높이기 위한 최선의 방법인 것 같다. 양질의 제품을 보다 저렴하게 공급할 수 있도록 노력을 하겠다. 더불어 2010년은 고객지원 강화를 위한 원년으로 삼고 중장기적인 계획을 통해 A/S에 대한 품질을 개선하기 위해 노력할 계획이다. 지켜봐 주길 바란다.

Q. 그래픽카드/메인보드 유통 이외에 사업 확장을 생각하고 있는지?
지금까지 잘 해왔던 것처럼 메인보드와 그래픽카드를 중심으로 열심히 할 계획이다. 현재로썬 추가적인 사업 확장 계획은 가지고 있지 않다.

Q. 아이러브PC방 독자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유니텍전자가 시장에 소비자들을 만난 지 20년이 지났다. 20년동안 수많은 일들을 겪으며 시장에 자리잡았다. 많은 인기도 얻어봤고, 호된 질타도 겪어봤다. 그러면서 자연스럽게 축적된 경험과 노하우는 어느 업체보다 특별하다고 생각한다. 지난 21세기에 그래왔던 것처럼 22세기에도 대한민국 PC와 함께 할 것을 약속한다. 보다 개선된 A/S 제공도 준비하고 있는 만큼 PC방 업주분들도 많은 기대해주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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