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개념의 리듬 게임이 등장해 화제가 되고 있다.

소노브이(대표 장원봉)가 개발한 <클럽스타킹>이 바로 그 주인공. <클럽스타킹>은 온라인 노래방을 표방한 리듬 게임으로 유저들이 직접 노래를 부르며 실력을 뽐낼 수 있는 게임이다.

<클럽스타킹>은 기존의 키노트 입력 방식인 리듬 게임과 큰 차별을 두어 승부수를 띄울 전망이다. 물론 마이크나 헤드셋이 없는 유저들을 위해 키노트 입력 모드도 준비되어 있다. 유저들은 화상채팅처럼 캠을 통해 서로의 모습을 볼 수 있으며, 마이크를 통해 마치 노래방에서처럼 노래를 부를 수 있다. 또한 다른 유저가 노래 부르는 것을 감상할 수 있는 관전모드도 준비되어 있다. 이외에도 다양한 미니게임과 마이룸 기능 등을 추가, 최근 유행하는 소셜 네트워크 게임의 재미까지 두루 갖췄다.

<클럽스타킹>은 여러모로 많은 발전 가능성을 가지고 있다. 최근 인터넷 방송을 통해 자신을 알리려는 사람들이 급격히 증가했고, 특히 연예계 데뷔를 꿈꾸는 이들에게 인터넷 방송은 자신의 실력을 맘껏 뽐낼 수 있기 때문이다. 이러한 관점에서 볼 때 <클럽스타킹>은 누구나 스타가 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 것으로 보인다.

온라인으로 노래방의 콘텐츠를 즐긴다는 것도 <클럽스타킹>의 큰 매력이다. 노래방과 비교했을 때 금전적인 지출이 없고, 시간의 제약도 없기 때문이다.

PC방을 찾는 손님들 중 적지 않은 수가 리듬 게임을 즐기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새로운 시도를 선보이는 <클럽스타킹>이 흥행에 성공한다면, PC방에서 노래를 부르는 손님이 생길지도 모른다.

   

하지만 현재의 PC방 구조는 손님들이 마음 놓고 노래를 부르기에 어려운 구조다. FPS 게임 유저들과 MMORPG 유저들이 이용하는 보이스 채팅 프로그램도 주변 손님에게 피해를 주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PC방이 아무리 자유로운 공간이라지만, 옆자리와의 간격이 그리 넓지 않기 때문에 소음으로 인한 문제는 쉽사리 해결할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소방 관련법으로 인해 방음을 위한 별도의 공간을 설치하는 것도 불가능한 상황이다.

이처럼 아직까지 PC방에서 온라인 노래방 게임이 정착하기엔 다소 무리가 있어 보인다. 하지만 게임사와 PC방 업계가 협력해 이에 대한 해결법을 찾아내고 게임이 흥행한다면, 노래방 대신 가격이 저렴하고 편리한 PC방을 찾는 사람들이 늘어날 수도 있을 것이다.

최근 PC방은 게임만이 아닌 다양한 콘텐츠를 즐길 수 있는 공간으로의 변신이 절실한 상황이다. PC방 시장이 포화상태로 치닫고 있는 현재, 이제는 PC방끼리의 경쟁을 넘어 다른 업종과도 경쟁을 해야 할 때가 다가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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