멀티클래스, 세력전, 기후 변화 등 차별화 요소 공개
자동사냥 등 편의성 기능 강화로 PC방과의 궁합은 글쎄…

넷마블이 모바일/PC MMORPG 신작 ‘아스달연대기: 세 개의 세력(이하 아스달연대기)’의 미디어 쇼케이스를 2월 15일 서울 구로 G타워에서 진행했다. 이날 쇼케이스에는 넷마블 권영식 대표, 박영재 그룹장, 넷마블에프엔씨 서우원 대표, 장현진 개발총괄PD가 참석해 ‘아스달연대기’의 세부적인 게임 내용과 서비스 방침 등을 발표했다.

넷마블에프엔씨가 개발 중인 ‘아스달연대기’는 아스달, 아고, 무법세력이 아스 대륙을 차지하기 위해 대규모 권력 투쟁을 펼치는 MMORPG로 제작됐다. 이 게임은 세력 안에 정치, 사회, 경제적 협력이 이뤄질 수 있는 다양한 요소를 적용했으며, 역할 전투를 통해 MMORPG의 본질적인 재미를 추구했다.

특이한 점은 3개 세력이 서로 견제하는 일반적인 구도가 아니라는 점이다. 이용자는 아스달과 아고 두 세력 중 하나로 시작해 게임을 진행할 수 있으며, 세력 점수와 세력 내 투표 시스템을 통해 각 세력의 총 세력장이 결정되면 ‘무법세력’이 새로이 등장하는 구도다.

'아스달연대기' 세력간 구도
'아스달연대기' 세력간 구도

무법세력은 제3자 입장에서 아스달과 아고의 용병 진영으로서 기능할 것으로 보인다. 두 세력 중 약한 진영에 용병으로 나설 경우 더 높은 보수를 얻는 구조로, 향후 세력 간 전쟁에서 무법세력의 역할이 중요할 것으로 예상된다. 무법세력의 총 세력장인 무법왕은 투표가 아닌, 세력 점수로만 결정된다.

캐릭터는 멀티클래스 시스템이 도입돼 두 가지의 직업을 동시에 운영할 수 있다. 가령 투사와 궁수를 동시에 선택했을 경우 단단하면서도 민첩한 근거리 딜러로 운영할 수 있고, 투사와 사제를 선택했을 때는 회복 스킬을 동반한 탱커로서 기능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넷마블은 아스달 세계관을 게임만의 스토리텔링을 통해 몰입감 있게 풀어내는 것은 물론, 날씨에 따른 플레이의 변화, 낚시, 요리 같은 생활 콘텐츠로 아스 대륙에서 살아가는 듯한 경험을 제공하고자 했다. 이를테면 비가 오면 웅덩이가 생겨 낚시를 할 수 있도록 지형이 변화하는 등 기상과 기후 시스템을 게임 내 적절하게 적용했다.

넷마블에프앤씨는 ‘아스달연대기’를 모바일과 PC에서 즐길 수 있도록 개발 중이며, 오는 4월 정식 서비스를 시작할 예정이다. 멀티플랫폼 MMORPG가 PC방에서 TOP10으로 진입한 전례는 없으나, 과거 ‘오딘’이 20위권 안에 진입하기도 했다.

다만 지난해 지스타 2023에서 공개된 버전과는 달리 정식 버전에서는 자동사냥 등 편의성 기능이 대폭 추가돼 PC방 이용률은 높지 않을 것으로 우려된다.

왼쪽부터 넷마블 박영재 그룹장, 권영식 대표, 넷마블에프엔씨 서우원 대표, 장현진 개발총괄PD
왼쪽부터 넷마블 박영재 그룹장, 권영식 대표, 넷마블에프엔씨 서우원 대표, 장현진 개발총괄P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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