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칠성음료가 연매출 3조 원을 돌파했다고 2월 6일 밝혔다.

롯데칠성음료는 지난해 매출 3조 2,247억 원, 영업이익 2,107억 원을 달성했다. 연매출 3조 원은 지난 2011년 2조 원 달성 이후 12년만의 성과이자, 2001년 조 단위 매출 시대를 연 후 22년 만이다. 롯데칠성음료는 연매출 3조 원 성과의 주요 요인을 제로, 새로, 필리핀펩시로 분석했다.

롯데칠성음료는 2021년초 ‘칠성사이다 제로’, ‘펩시 제로슈거’ 출시하며 제로 탄산음료 시장 활성화에 나섰다. 이후 ‘탐스 제로’, ‘핫식스 제로’, ‘밀키스 제로’ 등 제품군을 확대하며 제로 탄산음료 시장을 주도했다. 롯데칠성음료의 제로 탄산음료 매출액은 2021년 890억 원, 2022년 1,885억 원, 2023년 2,730억 원으로 증가했다. 자체 탄산음료 내 비중도 2021년 12%에서 2023년 30%로 증가했다.

롯데칠성음료는 ‘처음처럼’ 이후 16년 만에 선보인 소주 ‘새로’의 돌풍도 매출 성과에 기여했다고 분석했다. 새로는 부드러운 맛의 제로 슈거 소주다. 한국의 도자기와 소주다운 깨끗함을 담아낸 세련된 병 디자인, 매력적인 구미호 캐릭터와 흥미로운 세계관 등으로 2022년 9월 출시부터 큰 인기를 끌었다.

새로는 출시 7개월 만에 누적 판매량 1억병을 돌파했고 지난해에는 연매출 1,256억 원으로 메가 브랜드 반열에 올랐다. 롯데칠성음료의 소주시장 점유율은 새로 효과로 2022년 16.6%에서 지난해 20.7%로 약 4%p 증가했다.

롯데칠성음료는 지난해 3분기 말 경영권 취득을 통해 종속기업으로 편입한 필리핀펩시도 큰 몫을 했다고 설명했다. 롯데칠성음료가 73.6% 지분을 보유한 필리핀펩시는 필리핀 음료업계 2위 기업으로 연매출이 1조 원 규모에 달한다. 롯데칠성음료 연결재무제표에 지난해 4분기부터 필리핀펩시 매출 약 2,500억 원이 적용됐다.

롯데칠성음료 관계자는 “올해는 대표 브랜드의 시장 점유율 확대, 맥주 ‘크러시’ 영업 및 마케팅 강화, 글로벌 시장 공략 등을 통해 매출 4조 원을 달성하고 식품업계 리딩 기업의 입지를 더욱 공고히 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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