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양한 피드백으로 유저 관심 집중
서바이벌 + 좀비, PC방 흥행 요소 다분

넥슨 산하 민트로켓이 개발하고 있는 서바이벌 신작 게임 ‘낙원’이 지난 주말 스팀에서 알파테스트를 시작했다. 서바이벌 장르에 좀비가 등장하면서 게이머들의 이목을 끌고 있는 가운데, PC방에서의 흥행 가능성도 점쳐지고 있어 주목된다.

좀비들이 득실대는 낙원상가로...
좀비들이 득실대는 낙원상가로...

지난 주말 알파테스트를 시작한 ‘낙원’은 서바이벌의 장르에 필드 몬스터 격인 좀비가 등장하는 게임이다. 제목에서 알 수 있듯 게이머는 낙원상가가 있는 서울에서 타 유저와 경쟁하며 좀비들을 피해 탈출하는 것을 목표로 플레이해야 한다.

우선 게임을 시작하면 로비에서 간단한 정비 후 매칭을 통해 필드로 진입할 수 있다. 극히 희귀한 총기류를 제외하고 파밍할 수 있는 대부분의 무기류는 근접 무기이기 때문에 진입장벽이 꽤 낮은 편이다.

간단한 장비를 점검한 후 필드에 진입할 수 있다.
간단한 장비를 점검한 후 필드에 진입할 수 있다.

다만 여타 좀비류 게임들과 다른 것은 필드에 등장하는 좀비가 ‘불사’의 존재로 설정됐다는 점이다. 주먹으로 난타하든, 각목으로 후려치든, 심지어 총으로 물리친다 해도 일정 시간이 지나면 좀비는 리스폰된다. 이는 좀비 퇴치가 목적이 아닌 일정 루트로의 탈출이 게임의 목적이며, 좀비보다는 유저 간 경쟁에 좀 더 비중을 둔 것으로 보인다.

시간이 지나면 다시 나타나는 좀비 탓에 필드 전체에 안전 구역은 따로 없다고 봐야 한다. 게임 시작 직후 몇 발짝 앞에 바로 좀비가 등장하는 일이 다반사고, 심지어 이 좀비들은 탑차 위로 도망쳐도 따라오는 등 추격 능력이 상당해 발각되면 반드시 전투를 치러야 한다. 한 번 물렸다고 좀비로 변하지 않는다는 점은 참 다행스런 일이다.

게임 시작 후 10초만에 좀비들에 둘러쌓였다.
게임 시작 후 10초만에 좀비들에 둘러쌓였다.

12월 4일 현재 ‘낙원’을 플레이한 유저들에게서 다양한 개선점이 지적되고 있다. 머릿수가 곧 힘이기 때문에 솔로보다는 듀오 플레이가 유리한데, 솔로 플레이어와 듀오팀이 함께 매칭되면서 형평성 문제가 지적됐다. 이는 테스트 기간 긴급 패치를 통해 바로잡혔다.

타격 모션에 대한 아쉬움도 다수 거론됐다. 좀비를 아무리 세게 공격해도 경직되거나 움찔거리는 반응 없이 달려드는 모습은 공포 그 자체다. 또 캐릭터의 공격 모션도 시야와 관계없이 고정된 높이로 공격하는 탓에 고저차가 있는 목표물을 공격하기가 쉽지 않다.

다만 이처럼 다양한 피드백이 나오고 있다는 것은 알파테스트를 진행하는 ‘낙원’에 긍정적이다. PC방 역시 서바이벌 장르에 좀비가 등장하는 게임은 신선한 도전으로, 일부 업주들에게선 새로운 손님을 이끌 수 있지 않을까 하는 기대감도 나타나고 있다.

한 PC방 업주는 “‘타르코프’랑 비슷한 게임인데 대작 느낌이 난다. 벌써 출시일이 기다려지고 있다”고 기대감을 내비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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