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에 출시된 게임 및 대작 온라인게임들이 게임팬들과 미디어의 주목을 받고 있는 가운데, 큰 홍보나 마케팅 활동 없이도 꾸준한 인기를 누리고 있는 게임들이 있다. 이러한 게임들은 최신 게임들이 연이어 출시되는 와중에도 꾸준한 인기를 유지하고 있는 것이 특징이다.

그래픽과 게임성이 더욱 뛰어난 신작 게임들의 강세속에서도 제 위치를 고수할 수 있는 것은 기존 유저들의 충성도가 높기 때문이다.

드래곤플라이가 개발한 <스페셜포스>는 유저들의 충성도가 가장 높은 게임 중 하나로 꼽힌다. 더욱 뛰어난 타격감과 그래픽을 구현한 FPS 게임들이 대거 출시됐지만, <스페셜포스>는 기존 유저들의 충성도가 상당해 유저이탈이 거의 이루어지지 않고 있다. 때문에 여전히 FPS 게임 장르의 PC방 점유율에서는 2위 자리를 굳건히 지키고 있으며, 전체 순위에서도 10위를 차지하고 있다.

   

고스톱과 포커 등 웹보드 게임도 여성들과 중장년층의 사랑을 받으며 꾸준한 인기를 누리고 있다. NHN의 게임포털 한게임에서 서비스 중인 <한게임 신맞고>, <한게임 로우바둑이>, <한게임 테트리스>는 PC방 점유율 순위 사이트인 게임리포트에서 지난 12월 20일 기준으로 각각 21, 22, 24위에 올라있다.

고포류 게임과 함께 바둑 게임도 상당한 인기를 누리고 있다. 엠게임의 <신바둑>은 현재 엠게임이 서비스하고 있는 <열혈강호 온라인>이나 <풍림화산> 등을 제치고 23위에 올라있는 상황이다.

MMORPG 중에서는 이스트소프트의 <카발온라인>과 게임하이의 <데카론>의 선전이 눈에 띈다. <카발온라인>은 28위에, <데카론>은 30위에 각각 올라있다.

<카발온라인>과 <데카론>이 30위권 밖으로 밀려나지 않고 꾸준히 순위를 유지하는 것은 두 게임 모두 아이템 거래만을 목적으로 하는 유저들이 비교적 많지 않아, 이러한 게임 내 분위기에 편승한 충성도 높은 유저들이 많기 때문으로 파악된다.

또한 <카발온라인>은 가맹 PC방에서 이스트소프트의 백신 프로그램인 <알약>을 무료로 사용할 수 있으며, 최근에는 ‘전국 PC방 업주 간담회’를 개최할 정도로 PC방 사업에 큰 관심을 보이고 있는 것도 한 몫 하는 것으로 보인다.

<데카론>은 정기적인 길드최강전을 개최해 유저들을 한데 묶고 있으며, PC방 무료 정책으로 업주들로부터 많은 지지를 받고 있다.

   

저작권자 © 아이러브PC방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