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인 이상 가구 소득 늘었지만 씀씀이는 대폭 줄여…

통계청(청장 박형수)이 발표한 ‘2013년 연간 가계동향’에 따르면 전국 2인 이상 가구 평균소비성향은 73.4%로, 통계가 시작된 이후 가장 낮은 수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2012년과 비교하면 0.7% 감소한 수치이며, 전년대비 소비지출 증가율은 0.9%에 그쳤다. 소비지출 증가율이 1% 미만으로 하락한 것 또한 통계 작성 이후 처음이다.

하지만 소득은 늘었다. 지난해 가구당 월평균 소득은 416만 2,000원으로 전년대비 2.1% 증가했다. 물가상승률을 고려한 실질 소득도 0.8% 상승했다.

소비지출은 월평균 248만 1,00원으로 전년대비 0.9% 증가했지만, 실질 소비지출은 0.4% 감소했다. 실질 소비지출이 마이너스로 돌아선 것은 지난 2009년 이후 두 번째다.

결국 소비는 늘었으나 지출을 줄여 저축을 늘리는 등 월평균 흑자액은 90만 원이 되었으며, 이는 역대 최대치다. 전형적인 불황형 흑자 구조가 뚜렷한 것이다.

이 때문에 내수 경기침체가 심화된 것으로 분석되고 있으며, PC방 등 소상공인만 매출감소로 인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이 아니라 사회 전반에 걸쳐 장기불황이 지속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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