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승재 이사장 “다른 곳에서 먼저 집회 신고해 계획에 차질”

9월 12일 오후 4시부터 자정까지 서울 강남구 역삼동에 위치한 아이타워 앞에서 넥슨 규탄집회를 예고한 한국인터넷문화콘텐츠서비스협동조합(이사장 최승재, 이하 콘텐츠조합)은 당초 계획되었던 장기집회에 차질이 예고돼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콘텐츠조합은 9월 12일로 예정되어 있는 대규모 집회에 앞서 8월 20일부터 9월 19일까지 1달 간 집회신고를 한 상태였다. 집회 시간도 24시간으로 야간집회까지 계획했으며, 대선이 마무리되는 올해 말까지 꾸준히 집회를 벌일 예정이었다.

하지만 최근 집회신고를 연장하는 과정에서 공백이 발생한 것으로 확인됐다. 집회신고 기간이 종료되는 9월 20일부터 다른 곳에서 먼저 집회신고를 한 것이다. 현행법상 같은 장소, 같은 시간에 서로 다른 단체가 동시에 집회를 할 수 없다.

이와 관련해 콘텐츠조합 최승재 이사장은 “넥슨에서 대화의 의지를 보이지 않는다면 올해 연말까지 계속해서 집회를 가질 예정이었다”며 “다른 곳에서 먼저 집회신고를 하는 바람에 계획에 차질이 발생했고, 공백이 생겨 아쉬운 상황”이라고 전했다.

이어 “비록 장기적인 집회 계획에는 차질이 발생했지만, 당초 예정되어 있던 계획들은 그대로 진행할 것”이라며 “다른 곳에서 신고한 기간이 끝나면 즉시 집회신고를 연장해 연말까지 집회를 이어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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