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LG전자가 필름패턴편광(FPR) 방식의 3D 모니터인 플래트론3D D2342P-PN과 D2341P-BN을 출시했다. 두 제품 모두 풀HD 해상도의 23형 제품으로, 30만 원 초반대 가격을 형성하면서 3D 모니터에 관심이 있던 PC방 업주들이 주목하고 있다.

PC방의 3D 모니터 도입은 2010년 엔비디아의 3D 비전을 중심으로 일부 PC방에서 시범적으로 이뤄졌지만, 높은 가격과 콘텐츠 부족으로 활성화되지 못했다. 하지만 이번에 LG전자에서 가격을 대폭 낮춘 3D 모니터를 선보임에 따라 PC방 3D 모니터 도입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엔비디아 3D 비전의 셔터글라스(SG) 방식은 화질이 뛰어나지만 화면이 겹쳐 보이는 크로스토스 현상, 화면이 반짝이는 플릭커 현상이 발생할 수 있어 어지러움이나 눈의 피로가 발생할 수 있다. 여기에 3D 안경의 가격도 고가라는 점이 PC방 도입을 어렵게 했다.

이에 반해 LG전자가 이번에 내놓은 필름패턴편광(FPR) 방식의 모니터는 어지러움이나 눈의 피로가 덜하고, 3D 안경 자체도 저렴하다. 셔터글라스 방식보다 상대적으로 화질은 떨어진다는 평가다.

셔터글라스 방식보다 필름패턴편광 방식이 PC방에 유리한 것은 30만 원 초반의 3D 모니터만 구매하면 되기 때문에 도입 비용이 낮고, 3D 안경도 1만 원 안팎으로 저렴해 도난이나 파손되어도 큰 피해가 없다는 것이다. 여기에 어지러움이나 눈의 피로도 적어 상대적으로 오래 사용할 수 있다는 장점도 있다.

변환 프로그램을 사용해 <아이온>, <월드오브워크래프트>, <스타크래프트2> 등의 온라인게임을 3D 입체 영상으로 즐길 수 있지만, 아직 패키지게임보다 온라인게임에 대한 지원은 부족한 상황이다. 대신 3D 입체 영상 변환을 위한 프로필 파일이 지속적으로 업데이트되고 있다.

기존의 3D 구현 방식보다 가격이 많이 낮아졌다는 점과 대형화되고 있는 PC방 모니터 흐름과 차별화할 수 있다는 점에서 필름패턴편광 방식의 3D 모니터 도입을 긍정적으로 검토해볼만하며, 3D 입체 영상을 제공하는 특화된 좌석을 만들어 보는 것도 시도해볼 만하다.

   
 

▲ LG 플래트론3D D2342P-PN은 HDMI 단자가 있고, 2개 3D 안경을 제공하지만 D2341P-BN은 HDMI 포트가 없고 3D 안경 1개가 기본 제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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