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간 평균 29.14%, 이전 주 19.17%보다 1.5배 상승
10월 1일 33.08%로 최고치, 엿새간 일일 15시간 넘게 20% 이상 기록

지난 9월 28일부터 엿새간 이어진 추석 연휴로 PC방 가동률이 크게 상승했다. 6일 동안의 평균 PC 가동률은 29.14%로, 연휴 이전 일주일 평균 가동률 19.17%보다 52%(9.97%p) 상승했고, 지난해 추석 연휴에 기록한 26.43%보다도 10%(2.71%p) 이상 높았다.

PC방 전문 리서치 게임트릭스에 따르면 지난 9월 28일부터 10월 3일까지 엿새 동안 일일 PC 가동률은 낮게는 27.43%, 높게는 33.08%를 기록했다. 일요일이었던 10월 1일 가동률이 가장 높았고, 추석 다음날인 9월 30일이 가장 낮았다.

올해 추석 연휴 가동률은 지난해보다 높았지만, 지난해 대비 상승률은 2021-2022년보다는 낮았다. 2021년의 5일 연휴 평균 가동률은 21.24%, 2022년 4일 연휴 평균 가동률은 26.43%로, 상승률은 24.4%였다.

지난해 대비 올해 추석 연휴 가동률 상승은 10.3%로 지난해 상승률의 절반 정도다. 이는 PC방을 찾은 고객의 절대값은 증가했지만 지난해보다 긴 연휴로 여행을 떠나는 인구가 늘었고, 2022년부터 코로나19 경계심이 누그러진 것도 원인으로 분석된다.

올해와 지난해, 2021년의 추석 연휴 기간 일일 가동률과 연휴 평균 가동률 추이(자료: 게임트릭스)

연휴 6일 동안 평균 시간별 가동률은 오후 5시가 49.77%로 가장 높았다. 또한, 시간별 가동률에서 24시간 중 20%를 넘긴 것은 15시간이었고, 30%를 넘긴 것도 12시간으로 하루 중 절반이었다. 오후 3시부터 9시까지는 40%를 넘기기도 했고, 심지어 새벽 1시 가동률도 34.72%로 높았다. 가장 높은 가동률을 기록한 시간대는 10월 1일 오후 5시로 59.1%를 기록했다.

PC방 커뮤니티에서도 연휴 동안 바쁘게 일했다는 사례가 줄을 잇고 있다. 한 PC방 업주는 연휴 엿새 동안 월평균 매출의 1/3에 달하는 매출을 올렸다고 밝히기도 했고, 또 다른 업주는 너무 바빠 온 가족이 PC방에 동원됐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길었던 연휴가 끝났지만 오는 10월 9일 월요일 한글날로 인해 사흘간의 황금연휴가 다시 한 번 온다. 이날이 지나면 오는 12월 크리스마스 이전까지 주말 이외에 휴일이 없는 만큼, 10월 매출을 위해 황금연휴를 맞을 준비를 한 차례 더 해야 하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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