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주 연속 상승세를 보였던 ‘이터널 리턴’이 하락세로 전환하는 등 비수기 여파에 따른 주요 게임 하락세는 지난주에도 이어졌다. 다만 신규 레이드 출시로 이목이 집중된 ‘로스트아크’가 큰 폭의 상승세를 기록하며 TOP10 게임의 체면을 지켰다.

게토에서 제공하는 PC방 게임 통계서비스 더로그가 2023년 9월 2주차 PC방 주간 리포트를 공개했다.

전국 PC방의 총 사용시간은 약 1,692만 시간으로 전주 대비 3.1% 감소, 전월 대비 20.3% 감소, 전년 대비 7.1%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최상위권 게임들이 부진한 성적은 지난주에도 이어졌다. 1위 ‘리그오브레전드’의 사용량은 전주 대비 2.0% 감소해 4주 연속 하락세가 지속됐고, 이로 인해 PC방의 평균 PC 가동률도 동반 하락했다.

상위권 게임들의 분위기와 달리 ‘로스트아크’는 전주 대비 사용량이 44.9% 급증했다. 신규 레이드 콘텐츠 업데이트를 진행한 ‘로스트아크’는 지난 여름 성수기를 뛰어넘는 사용량을 기록 중이다.

‘배틀그라운드’는 사용량이 2.4% 늘면서 3주간 이어지던 하락세를 끊고 반등에 성공했다. 최근 이스포츠 국가대항전으로 이용자들의 관심이 집중돼 PC방 사용량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중위권 게임에서는 ‘이터널 리턴’의 사용량이 전주 대비 5.6% 감소하면서 그동안 보여줬던 무서운 기세가 한풀 꺾인 모습이다. ‘이터널 리턴’은 지난 7월 정식 서비스로 전환 이후 최근까지 8주 연속 상승세를 기록한 바 있다.

풍성한 PC방 접속 이벤트로 많은 이목을 끌었던 ‘검은사막’은 전주 대비 사용량이 14.4% 감소하며 ‘월드오브워크래프트’에 13위 자리를 내줬고, ‘패스오브엑자일’도 리그 중반에 접어들면서 전주 대비 사용량이 15.8% 감소했다.

‘블레이드앤소울’은 지난 13일 신규 고대 던전 ‘혼돈의 냉각로’를 업데이트하고 PC방 가을 이벤트를 전개하면서 전주 대비 사용량이 13.7% 증가, 점유율 순위도 1계단 오른 29위에 랭크되며 한 주를 마무리했다.

금주의 게임으로는 ‘로스트아크’가 선정됐다. ‘로스트아크’는 지난 13일 신규 레이드 콘텐츠 ‘어둠군단장 카멘’을 업데이트하면서 이용자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카멘 레이드 출시와 함께 PC방 접속 이벤트도 새롭게 시작하면서 PC방 사용량이 크게 늘었다. 현재까지 카멘 레이드의 하드 난이도 공략에 성공한 유저가 나타나지 않으면서, 콘텐츠 소모 속도는 다소 길어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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