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19일 사전예약자와 동일하게 PC방에서 게임 이용 가능
얼리액세스부터 PC방 혜택 적용, 2주간 과금 없이 무료 제공

넥슨이 야심차게 준비한 대규모 PvP 게임 ‘워헤이븐’의 얼리액세스가 임박했다. ‘워헤이븐’은 낮은 진입장벽과 빠른 플레이 회전 등으로 PC방과의 궁합이 잘 맞아 흥행을 기대해 볼 수 있는 신작이다.

넥슨은 ‘워헤이븐’의 얼리액세스 출시를 앞두고 9월 18일 넥슨 본사에서 미디어 공동 인터뷰를 개최했다. 현장에는 이은석 디렉터와 임덕빈 크리에이티브 디렉터가 개발 방향과 업데이트 주기, 그리고 PC방 정책에 대해 자세한 이야기를 전했다.

왼쪽부터 '워헤이븐' 이은석 디렉터, 임덕빈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왼쪽부터 '워헤이븐' 이은석 디렉터, 임덕빈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지난 2021년 넥슨의 신규 IP 발표에서 처음 공개됐던 ‘워헤이븐’은 ‘프로젝트HP’라는 가제로 약 2년여에 걸쳐 심혈을 기울인 야심작이다. 이은석 디렉터는 “오랜 기간 많은 분이 이용하도록 서비스하는 것이 ‘워헤이븐’의 가장 큰 목표”라고 밝혔다. 장수 게임을 다수 서비스하고 있는 넥슨이다보니 충분히 수긍할 수 있는 목표로 보인다.

이를 위해 ‘워헤이븐’은 진입장벽을 낮추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 중세 유럽을 배경으로 한 게임이지만, 실제 게임 세계관은 판타지 세계 ‘헤러스’라는 설정을 채용함으로써 역사적 배경을 좋아하지 않는 유저들에 대한 거부감을 줄였고, 고리타분한 고증에서 벗어나 누구나 즐길 수 있는 캐쥬얼함을 담기도 했다.

특히 PvP 게임인 만큼 유저들의 ‘고인물’ 현상은 자칫 신규 유저 유입에 큰 걸림돌이 될 수 있는데, ‘워헤이븐’은 게임의 승패가 유닛 컨트롤 능력에 치중되지 않도록 개발해 이를 극복하려 하고 있다. 전투의 승패는 전장에 진입하는 타이밍과 동료와의 협공 및 연계가 중요하며, 개별 유닛의 컨트롤 능력이 전쟁 승패에 미치는 영향은 미미하다. 숙련된 유저 하나가 다수를 쓸어버리는 모습이 ‘워헤이븐’에서 연출될 가능성은 적다는 의미다.

이날 개발진은 ‘워헤이븐’의 장기 흥행을 위한 운영 방향에 관해서도 설명했다. ‘워헤이븐’은 3개월 주기로 시즌이 진행되며, 매 시즌마다 새로운 병사 캐릭터가 추가될 예정이다. 현재 △장검 △창 △망치 △방패 △곡검 △향로 등 병사 캐릭터 6종과 △마터 △레이븐 △먹바람 △호에트 등 4종의 영웅 캐릭터가 존재하는데, 향후 시즌 업데이트를 통해 다채로운 냉병기를 휘두르는 병사들이 출현할 예정이다. 다만 전투에 큰 영향을 끼치는 영웅 캐릭터에 대한 업데이트는 서두르지 않겠다는 입장이다.

‘워헤이븐’은 PC방 서비스에도 많은 준비를 하고 있다. 오는 21일 얼리액세스 출시 예정인데, 이보다 이틀 앞선 19일 PC방에서 먼저 게임을 플레이해볼 수 있다. 사전예약자들과 같은 권한이 부여되는 것이다.

PC방 프리미엄 혜택도 19일부터 적용되며, PC방에 과금 없이 2주간 무료로 제공된다. 이에 해당 기간을 적극 활용해 집객에 이용하는 업주들도 있을 것으로 보인다.

한편, PC방을 움직이는 주요 게임들은 장르를 막론하고 하나의 공통점이 있다. 빠른 회전률과 낮은 진입장벽, 그리고 PC방 혜택이다. 이들 3박자를 효율적으로 조합하는 것이 핵심인데, 이 점에서 ‘워헤이븐’은 PC방 주요 게임에 등극할 요소를 고루 갖춘 것으로 보인다.

‘워헤이븐’이 얼리액세스를 기점으로 정체된 PC방 게임 점유율 지표에 어떤 바람을 불어넣어 줄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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