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는 태풍 카눈이 한반도를 관통한 여파로 대부분의 게임들이 PC방에서 하락세를 나타냈다. 반면 역대급 PC방 접속 보상 이벤트로 18주년을 기념한 ‘던전앤파이터’는 나홀로 급등세를 보였다.

게토에서 제공하는 PC방 게임 통계서비스 더로그가 2023년 8월 2주차 PC방 주간 리포트를 공개했다.

전국 PC방의 총 사용시간은 약 1,924만 시간으로 전주 대비 3% 감소, 전월 대비 1.3% 감소, 전년 대비 4.2%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상위권 게임에서는 1위 ‘리그오브레전드(LoL)’의 사용량이 3.9% 감소하면서 3주 연속 지속됐던 상승세가 멈췄다. 점유율은 소폭 하락했지만 40%선은 지켰다. ‘LoL’의 사용량 하락은 태풍 카눈에 따른 PC방 이용객 감소가 원인으로 보인다.

신규 시즌을 시작한 ‘오버워치2’는 전주 대비 사용량이 3.7% 증가했다. 점유율도 소폭 증가해 4%선을 회복했으며, 순위는 변동 없이 6위를 유지했다. 장르 선두를 달리고 있는 ‘발로란트’와 ‘서든어택’과의 점유율 격차는 1~2%p로, 아직 장르 선두 경쟁에 나서기에는 다소 부족한 상황이다.

‘던전앤파이터(던파)’는 하반기 업데이트를 시작하면서 사용량이 급증했다. 신규 업데이트와 함께 풍성한 혜택을 제공하는 PC방 접속 보상 이벤트가 급상승의 원인으로 꼽힌다. 사용량은 전주 대비 130.5% 증가했고, 점유율 순위도 3계단 오른 8위에 랭크되면서 오랜만에 TOP10에 복귀했다.

중위권 게임에서는 ‘이터널 리턴’의 사용량이 11.2% 증가하면서 지난달 정식출시 이후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점유율 순위도 1계단 오른 16위에 랭크됐다. ‘이터널 리턴’은 최근 PC방 전용 이벤트를 펼치고 있어 당분간 상승세가 지속될 전망이다.

장수 게임 ‘마비노기’도 순위권 복귀 후 6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전주 대비 사용량은 7% 증가해 태풍의 영향에도 불구하고 전주보다 상승폭을 키웠고, 점유율 순위도 3계단 올라 주간 점유율 20위권에 진입했다.

또 다른 장수 게임인 ‘테일즈런너’의 상승세도 주목된다. 캐쥬얼 레이싱 게임 ‘테일즈런너’는 신규 캐릭터 클로에 출시와 함께 18주년 기념 이벤트로 유저들의 호응을 얻고 있다. ‘테일즈런너’는 ‘마비노기’를 바짝 쫓아 0.25%의 점유율로 21위를 기록하며 한 주를 마무리했다.

금주의 게임으로는 ‘던파’가 선정됐다. ‘던파’는 서비스 18주년을 맞이해 PC방 전용 이벤트를 실시, ‘메이플스토리’와 콜라보 아이템 보상을 펼치는 등 최근 유저들에게 주목받고 있다. 이에 힘입어 PC방 사용량도 130.5% 증가하면서 태풍 여파로 대부분 하락세를 나타낸 타 게임들과 크게 비교됐다. PC방 접속 보상 이벤트가 이제 막 시작됐기 때문에 ‘던파’의 상승세는 당분간 지속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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