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중 공휴일 효과가 사라지면서 지난주는 대부분의 게임에서 큰 폭의 사용량 감소가 나타났다. 신작 ‘디아블로4’가 간신히 상승세를 유지한 가운데, ‘메이플스토리’가 방학도 되기 전에 시동을 걸었다.

게토에서 제공하는 PC방 게임 통계서비스 더로그가 2023년 6월 3주차 PC방 주간 리포트를 공개했다.

전국 PC방의 총 사용시간은 약 1,671만 시간으로 전주 대비 6.9% 감소, 전월 대비 4.1% 증가, 전년 대비 9.8%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상위권 게임에서는 1위 ‘리그오브레전드’의 사용량이 5.2% 감소해 전주에 이어 하락세가 이어졌다. 반면 점유율은 0.72%p 상승한 41.12%를 기록하면서 40%선을 유지했다.

기대작 ‘디아블로4’의 상승세는 다소 주춤한 모습을 보였다. ‘디아블로4’의 사용량은 전주 대비 1.8% 증가하는 데 그쳤고, 점유율 순위도 3위를 유지했다. 2위 ‘피파온라인4’의 점유율을 따라잡고는 있지만, 여름 시즌을 시작한 ‘메이플스토리’가 매섭게 추격하고 있어 주간 순위 하락이 우려되는 상황이다.

‘메이플스토리’는 여름 콘텐츠 1차 업데이트 효과로 전주 대비 사용량이 무려 116.3% 증가했다. 점유율 순위는 단숨에 4위로 올라섰는데, 최근 일일 점유율 순위가 3위까지 올라간 것을 고려하면 추가적인 순위 상승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

중위권 게임에서는 전반적인 하락세가 나타냈다. ‘디아블로4’ 출시 영향으로 전작 ‘디아블로2: 레저렉션’의 하락세에 가속도가 붙었으며, 다수의 게임에서 두 자릿수 이상의 사용량 감소를 보였다.

특히 ‘베일드엑스퍼트’는 지난달 말 얼리 액세스 서비스 시작 이후 지속적인 하향세가 나타나고 있고, 3주 연속 20%가 넘는 감소세가 이어지는 상황이다. 특단의 조치가 없다면 주간 30위권을 유지하기 어려울 것으로 우려된다.

‘GTA5’ 역시 여름 대규모 콘텐츠 업데이트 ‘산 안드레아스 용병들’을 적용했지만 사용량은 오히려 하락세로 전환했다.

금주의 게임으로는 ‘메이플스토리’가 선정됐다. ‘메이플스토리’는 지난 6월 15일 여름 콘텐츠 1차 업데이트와 함께 캐릭터 고속 성장을 지원하는 하이퍼 버닝 이벤트를 시작했으며, 이튿날 PC방 전용 이벤트도 잇따라 전개해 PC방 사용량과 점유율 모두 급등했다. 여름 콘텐츠 적용 효과로 ‘메이플스토리’의 상승세는 당분간 지속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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