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는 폭락했던 주요 게임들이 어느 정도 회복세를 나타냈다. 다만 TOP10 게임 대부분은 여전히 부진한 모습을 보였고, 중위권 게임 일부는 여전히 하락의 늪에서 빠져나오지 못했다.

게토에서 제공하는 PC방 게임 통계서비스 더로그가 2023년 5월 3주차 PC방 주간 리포트를 공개했다.

전국 PC방의 총 사용시간은 약 1,604만 시간으로 전주 대비 0.9% 감소, 전월 대비 7.3% 증가, 전년 대비 4.4%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상위권 게임에서는 1위 ‘리그오브레전드’가 전주 대비 사용량이 1.4% 증가하면서 반등에 성공했다. 성황리에 종료된 2023 미드 시즌 인비테이셔널과 PC방 전용 이벤트가 효과를 발휘한 것으로 분석된다.

이벤트 효과 반감으로 크게 하락했던 ‘메이플스토리’는 지난주에도 상위권 게임 중 가장 큰 하락 폭을 나타냈다. 사용량은 전주 대비 9.0% 감소했고, 점유율도 0.43%p 하락한 4.93%로 5위 자리를 위협받고 있다. 여름 쇼케이스를 앞둔 ‘메이플스토리’는 6월 초까지 별다른 반등 포인트가 없는 상황이다.

‘스타크래프트’는 ‘리그오브레전드’와 함께 상승세를 기록하며 PC방에 힘을 보탰다. 외부 요인에 큰 영향을 받지 않는 장점으로 전주 대비 사용량이 1.1% 증가했고, 점유율도 0.05%p 상승한 2.23%로 9위를 유지했다.

TOP10 게임과 달리 중위권에서는 다수의 게임이 상승세를 기록했다. 이달 초 대규모 콘텐츠 업데이트를 진행한 ‘월드오브워크래프트’는 상승세를 어어가며 사용량은 전주 대비 7.1% 증가, 점유율 순위도 1계단 오른 11위에 랭크됐다.

‘스타크래프트2’도 두 자릿수 하락세를 딛고 지난주 반등했다. 최근 종료한 글로벌 스타크래프트2 리그(GSL)가 PC방 사용량에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스타크래프트2’의 사용량은 전주 대비 7.7% 증가, 점유율 순위도 2계단 오른 18위를 기록했다.

장수게임 ‘테일즈런너’는 사용량이 두 자릿수 증가하면서 순위권 게임 중 가장 큰 상승세를 보였다. 2차 개발자 페스티벌이 이용자들의 반응을 이끌어낸 것으로 분석된다. ‘테일즈런너’의 사용량은 전주 대비 10.5% 증가, 점유율 순위도 24위(3↑)에 오르면서 한 주를 마무리했다.

금주의 게임으로는 ‘월드오브워크래프트’가 선정됐다. ‘월드오브워크래프트’는 이달 초 용군단 2시즌과 함께 대규모 업데이트를 적용한 이후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주요 게임들이 황금연휴 이후 하락의 늪에 빠진 것과 크게 비교되면서 명작 MMORPG의 식지 않은 인기를 증명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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