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서울 강남의 한 PC방에서 손님이 알바에게 흉기를 휘뒤르는 사건이 또 발생했다. 지난 2018년 10월 강서구의 한 PC방에서 손님이 아르바이트 근무자에게 칼을 휘둘러 숨지게 한 사건이 재현될 수도 있는 아찔한 순간이었다.

서울 강남경찰서는 특수상해 혐의로 20대 남성 A씨를 입건해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 4월 21일 오후 5시경 강남역 인근의 한 PC방에서 아르바이트 근무자에게 흉기를 휘두른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조사에서 A씨는 사건 당시 해당 PC방 알바 B씨에게 화장실이 어디냐고 물었고, 이를 안내한 B씨의 태도가 마음에 들지 않는다는 이유로 근처 생활용품점에서 흉기를 구입해 B씨에게 휘두른 것으로 밝혀졌다.

다행히 이번 사건은 사망사고로 이어지지 않았다. B씨는 A씨가 휘두른 흉기에 왼쪽 팔을 다쳤지만, 큰 상처는 입지 않았고, 오히려 A씨를 제압해 출동한 경찰에게 인계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경찰은 A씨를 현행범으로 체포한 상황이다.

A씨는 경찰조사에서 “알바생이 화장실 위치를 말하지 않고, 고개만 까딱거려 기분이 나빴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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