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수기 시작과 함께 폭락했던 주요 게임들의 사용량이 지난주에는 일부 반등하는 모습을 보였다. 6주년을 맞이한 ‘배틀그라운드’가 이벤트를 통해 점유율을 끌어올렸고, 콘텐츠 업데이트를 단행한 ‘블레이드앤소울’이 두 자릿수 상승세를 보이며 선전했다.

게토에서 제공하는 PC방 게임 통계서비스 더로그가 2023년 3월 3주차 PC방 주간 리포트를 공개했다.

전국 PC방의 총 사용시간은 약 1,597만 시간으로 전주 대비 2.5% 감소, 전월 대비 14.3% 감소, 전년 대비 43.2%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상위권 게임에서는 1위 ‘리그오브레전드’의 사용량이 전주 대비 0.3% 감소했지만 나름 선방하는 모습을 보였다. 상대적으로 사용량 감소세가 적었던 덕에 점유율은 전주 대비 0.97%p 상승한 43.03%를 기록했다.

‘배틀그라운드’는 올해 업데이트 로드맵을 발표하면서 이용자들의 이목을 끄는 데 성공했다. 전주 대비 사용량이 1.9% 증가하면서 점유율 순위도 2계단 오른 6위에 랭크됐다. 상위권에서 상승세를 기록한 게임은 ‘배틀그라운드’와 ‘스타크래프트’ 뿐이었다.

‘메이플스토리’는 순위권 전체에서 가장 큰 하락폭을 보였다. 사용량은 전주 대비 28.4% 감소했으며, 점유율 역시 1.13%p 하락한 3.15%를 기록해 점유율 순위가 2계단 하락(8위)했다. 최근 ‘메이플스토리’는 불법프로그램 유통 이슈로 곤욕을 치르고 있으며, 이로 인한 이용자 이탈이 가시화되고 있다.

중위권 게임에서는 ‘디아블로2: 레저렉션’과 ‘디아블로3’가 신규 시즌 효과 감소로 나란히 하락세를 보였다. 사용량 기준으로 각각 10.1%와 12.5% 등 두 자릿수 하락세를 보였고, 점유율 순위에서 ‘디아블로2: 레저렉션’은 12위를 유지한 반면 ‘디아블로3’는 2계단 내린 19위를 기록했다.

‘블레이드앤소울’은 중위권에서 가장 좋은 활약을 보였다. ‘블레이드앤소울’은 고대 던전 ‘혼돈의 설인동굴’ 업데이트를 공개해 이용자들의 이목을 끌었고, 이 효과로 전주 대비 사용량이 37.7% 증가, 점유율 순위도 2계단 오른 21위를 기록했다.

최근 PC방 혜택을 강화한 ‘검은사막’은 전주 대비 사용량이 4.2% 증가하면서 선전했지만, ‘블레이드앤소울’의 급상승에 따라 점유율 순위는 1계단 내린 23위를 기록하며 한 주를 마무리했다.

금주의 게임으로는 ‘배틀그라운드’가 선정됐다. 출시 6주년을 맞이한 ‘배틀그라운드’는 풍성한 혜택을 제공하는 출석 이벤트와 각종 미션 수행 등을 진행해 이용자들의 호응을 이끌었다. 올해 업데이트 로드맵 발표로 기대감을 올리고 있는 ‘배틀그라운드’가 PC방 FPS 장르 최상위권에서 어떠한 활약을 펼칠지 귀추가 주목된다.

저작권자 © 아이러브PC방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