月刊 아이러브 PC방 11월호(통권 384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국내 최대 규모의 게임축제 ‘지스타 2022’가 거리두기 종료에 따라 오랜만에 완전한 모습으로 관람객을 맞이한다. 올해 지스타는 오프라인 부스 확대로 볼거리와 즐길거리가 작년보다 풍성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굵직한 PC게임 신작 소식도 많아 PC방 업계에서도 주목할 법하다. ‘다시 한번 게임의 세상으로’라는 슬로건으로 완전 정상화를 도모하는 올해 지스타를 미리 살펴봤다.

제18회 국제 게임 전시회 ‘지스타 2022’는 11월 17일부터 20일까지 총 나흘간 일정으로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다. 사전 행사인 ‘대한민국 게임대상’은 지스타 일정에 하루 앞서 16일 오후 개최되며, ‘G-CON X IGC 2022’ 콘퍼런스는 17일부터 18일 이틀간 진행될 예정이다.

완전 정상화를 목표로 열리는 만큼 올해 지스타는 작년보다 부스 규모를 확대했다. 올해 지스타는 총 2,521부스(BTC관 1,957부스, BTB관 564부스)로 꾸려져 작년보다 규모가 2배 커졌으며, 야외 전시장과 부대행사 공간을 반영할 경우 코로나 이전인 2019년 행사 규모를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 확대된 부스를 반영하기 위해 BTC관은 기존 제1전시장 공간뿐 아니라 제2전시장의 3층까지 조성된다.

올해 지스타 메인 스폰서는 위메이드가 맡았다. 200부스 규모로 전시에 나서는 위메이드는 멀티플랫폼 게임 ‘레전드오브이미르’와 MMORPG ‘나이트크로우’를 처음으로 선보인다. 이와 함께 해운대 해수욕장 일대에 위메이드 포토부스 등의 이벤트와 체험관을 갖춘 ‘위메이드 페스티브’ 행사도 진행할 예정이다.

넥슨은 300부스 규모로 가장 큰 전시장을 마련했다. 최근 글로벌 게임 플랫폼 스팀을 통해 PvP RPG ‘워헤이븐’과 루트슈터 ‘퍼스트 디센던트’의 테스트를 진행한 넥슨은 이 두 게임을 비롯해 ‘카트라이더 드리프트’, ‘베일드 익스퍼트’ 등을 선보일 것으로 예상되는데, 아직 출품작을 공개하지 않은 상태다.

모바일게임에 집중해오던 넷마블도 올해 지스타에서는 PC게임 신작을 준비했다. 스팀을 통해 테스트를 진행했던 3D MOBA 신작 ‘파라곤: 디오버프라임’과 배틀로얄 게임 ‘하이프스쿼드’ 등 2종의 게임을 비롯해 세계적 인기를 끌었던 웹툰 ‘나혼자만레벨업’ IP를 활용한 ‘나혼자만레벨업: ARISE’, 드라마 원작의 ‘아스달 연대기’ 등 PC-모바일 멀티플랫폼 게임도 선보일 계획이다.

네오위즈는 유럽 게임쇼 게임스컴에서 3관왕을 차지한 기대작 ‘P의 거짓’을 국내 관람객에게 선보일 예정이며, 크래프톤은 호러 게임 ‘칼리스토 프로토콜’을 출품할 계획이다. 두 게임 모두 콘솔 기반 게임이지만, PC 플랫폼 출시도 계획돼 있어 PC방과 전혀 무관하지 않다.

지스타 기간 동안 부대행사로 진행되는 ‘G-CON X IGC 2022’ 콘퍼런스는 유명 게임 개발자를 초청해 이미 기대를 모으고 있다. ‘바이오하자드2’, ‘데빌메이크라이’ 등을 개발한 액션게임 장인 카미야 히데키 디렉터와 ‘몬스터헌터’ 시리즈를 개발한 츠지모토 료조 프로듀서 등 스타 개발자들이 연사로 등장할 예정이다.

이 밖에도 게임을 사랑하는 개인과 동호회 누구나 참가할 수 있는 ‘게임 코스프레 어워즈’가 게임 팬들의 눈을 즐겁게 할 예정이며, 벡스코 제1전시장 야외 주차장에 마련될 푸드트럭존에서는 다양한 먹거리로 관람객들의 입을 즐겁게 한다.

강신철 조직위원장은 “지스타가 2년간 구축한 방역 노하우를 바탕으로 모두가 안심하고 즐겁게 즐길 수 있는 게임 문화 축제가 될 수 있도록 남은 기간 최선을 다해 준비하겠다”라고 말했다.

지난 수년간 모바일게임이 주류가 되었던 것과 달리 올해 지스타에서는 많은 PC게임 신작이 게임 팬들의 주목을 받을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향후 PC방을 뜨겁게 달궈줄 게임이 과연 이번 지스타 기간 중에 등장하게 될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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