月刊 아이러브 PC방 8월호(통권 381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의외로 PC방의 게이밍 하드웨어 중 다양성이 떨어지는 것이 마우스다. CPU나 그래픽카드는 제조사가 한정돼 있지만, 게이밍 기어는 파워서플라이만큼 많은 브랜드가 있는데도 그렇다. 더 나은 장비를 원하는 게이머로서는 아쉬운 부분이다.

벤큐의 게이밍 기어 브랜드 조위가 이런 다양성에 부합하는 게이밍 마우스를 출시했다. 지난해 12월 출시한 EC 시리즈에 이어 높이가 낮은 FK-C 시리즈, 높이가 높은 ZA-C 시리즈가 그 주인공이다. 손바닥이 마우스에 닿는 팜 그립 유저는 ZA-C, 손가락 끝으로 마우스를 쥐는 클로 그립이나 핑거팁 그립 유저는 FK-C가 제격이다.

손 크기와 그립 습관에 따라 3가지 사이즈 제공
조위의 새로운 게이밍 마우스는 사용자의 손 크기와 그립 종류에 따라 선택할 수 있도록 다양한 선택지를 제공한다. FK-C 시리즈는 손바닥이 닿는 부분이 낮아 손과 마우스 사이에 공간이 충분하고, ZA-C 시리즈는 마우스의 뒷부분이 높아 손바닥을 충분히 지지해준다.

자신이 마우스를 가장 편안하게 쥐었을 때, 손바닥이 마우스와 닿는다면 팜 그립, 손바닥이 닿지 않고 검지와 약지, 혹은 새끼손가락만으로 마우스를 쥔다면 클로 그립이나 핑거팁 그립이다. 기자는 두 손가락으로 마우스 양쪽을 쥐어 움직이는 클로 그립 유저로, ZA-C보다 FK-C 마우스가 손에 더 잘 맞는다.

두 신제품은 각각 3가지 크기로 제공는데, FK-C 시리즈는 가장 작은 M 사이즈가 ‘FK2-C’, L 사이즈 ‘FK1-C’, XL 사이즈 ‘FK1+-C’로 구분된다. ZA-C 시리즈는 XL 사이즈가 없고 S 사이즈 ‘ZA13-C’, M 사이즈 ‘ZA12-C’, L 사이즈 ‘ZA11-C’로 구분한다. 각 모델별 크기와 무게는 위 표와 같다.

왼쪽이 ‘FK1+-C’, 오른쪽이 ‘ZA13-C’ 모델이다.

오른손잡이를 위한 디자인과 성능과 편의
조위의 새로운 마우스는 모두 유연성과 안정성을 향상시키기 위한 디자인을 적용했다. 마우스 쪽의 케이블 결합부는 약간 위쪽으로 올라가 있어 케이블이 바닥에 끌리거나 마모되는 일이 적고, 유연한 파라코드 케이블을 채택해 선 자체로 인한 마우스의 움직임 방해가 없다. 하단면은 위아래에 테플론 피트가 넓게 배치돼 있어 움직임이 매끄럽다. 컬러 변경을 원한다면 별도로 판매하는 화이트 컬러 피트로 교체할 수도 있다.

FK-C, ZA-C 마우스는 공통적으로 하단에 폴링레이트와 DPI 변경 버튼을 배치했다. 픽스아트 PMW3360 센서의 좌우에 배치된 버튼으로 별도의 소프트웨어 설치 없이 두 설정을 제어할 수 있다. 폴링레이트는 125/500/1,000Hz 중 선택할 수 있는데, 가급적이면 1,000Hz에 고정하고 사용하면 된다. DPI는 400, 800, 1,600, 3,200 등 4단계로 조절할 수 있는데, DPI 문구 위의 LED 컬러로 구분할 수 있다. 400DPI부터 순서대로 빨간색, 보라색, 파란색, 초록색이다.

기존 S-C 모델과 새로운 2종의 마우스는 선호하는 그립의 종류에 따라 조금씩 다른 디자인을 채택했다. 기존 EC 시리즈는 비대칭형 디자인이지만 신제품 2종은 공통적인 좌우 대칭형 디자인을 적용하고, 길이와 높이의 변화를 통해 선호하는 그립에 최적화된 제품을 선택할 수 있도록 했다. 비교적 손이 큰 사람은 XL 사이즈를 제공하는 FK1+-C를, 작은 손가락으로도 마우스를 쉽게 움직이고 싶은 사람은 ZA13-C를 선택하면 된다. 선택의 폭은 전작을 포함해 총 11종으로 열려 있다.

마우스 케이블 연결부를 약간 위쪽으로 올려 마찰로 인한 오작동을 방지해준다
마우스 케이블 연결부를 약간 위쪽으로 올려 마찰로 인한 오작동을 방지해준다
폴링레이트 3단계, DPI 4단계를 간편하게 설정할 수 있다
폴링레이트 3단계, DPI 4단계를 간편하게 설정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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