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유디아’라는 브랜드의 완제품PC로 PC방 시장에 진출해 PC방 업주들의 많은 관심을 끌고 있는 제이씨현시스템㈜(대표 차현배, 이하 제이씨현)은 지난 1984년에 창립해 올해로 25주년을 맞이하는 IT업계 중견기업이다.

최초 크리에이티브(Creative) 사운드제품 유통으로 이름을 알리기 시작한 제이씨현은 단순 PC부품 유통에 그치지 않고 컴퓨터, 네트워크 및 보안시스템, 디지털미디어 분야까지 다양하게 사업영역을 확장해 나가고 있다.

현재는 AMD 전제품과 기가바이트 메인보드, 그래픽카드를 비롯해 PC 주요부품 라인업을 완벽하게 갖추고 IT시장에서 입지를 굳혀가고 있다. 또 제이씨현은 25년간 누적된 인프라를 이용해 최근 완제품PC 사업을 시작했다. 그 시발점으로 ‘유디아’ 브랜드를 론칭하고 먼저 PC방 시장에 도전장을 내민 것이다.

제이씨현은 철저한 사후관리와 친 PC방 정책으로 PC방 시장을 개척해나가겠다는 목표로 공격적인 마케팅에 돌입했다. 이번 시간에는 제이씨현 PC사업본부 최유길 이사를 만나 PC방 시장 진출에 대한 각오와 마케팅 정책에 대해 들어봤다.

   
 

▲ 제이씨현시스템 PC사업본부 최유길 이사

 

PC방 시장 진출에 있어 제이씨현만의 강점이 있다면?
AMD 공식 유통채널인 만큼 PC의 가장 핵심 부품인 CPU의 경쟁력이 타사보다 유리한 조건에 있다. 또 메인보드와 그래픽카드 역시 기가바이트의 국내유통사로 가격경쟁력이 뛰어나다. HDD, RAM, 파워서플라이 등 기타 부품들도 다양한 업체와 협력관계를 구축하고 있어 타사 대비 저렴한 가격으로 제품을 공급할 수 있다. 전국 5대도시에 지사를 운영하고 있는 것도 장점이라 할 수 있겠다.

PC방 시장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고 있나?
단일 마켓으로는 PC방이 가장 규모가 크기 때문에 대단히 중요한 시장으로 인식하고 있다. PC방은 신제품을 출시했을 때에도 극한의 환경에서 테스트를 진행할 수 있어 품질을 검증 받을 수 있는 곳이기도 하다. 제이씨현은 PC방이 생겨날 당시부터 PC부품을 공급해 왔다. 10년이 넘는 세월 동안 PC방과 함께 성장해 왔다고 생각하며 앞으로도 그럴 것이다.

PC부품 유통사업을 진행하면서 쌓인 노하우가 있다면?
PC의 고장 원인은 다양하고 변수도 많다. PC에 문제가 발생했다고 해서 반드시 하드웨어 부품에만 문제가 발생한 것은 아니다. 특정 게임이나 소프트웨어 문제일 경우도 상당히 많다. 제이씨현은 그 동안 A/S를 진행해오면서 다양한 고장원인을 데이터베이스로 구축해 활용하고 있다. 이는 근본적인 원인을 파악하고 대처하는데 도움을 주기 때문에 보다 신속한 A/S를 가능하게 해준다. PC방에서 발생한 다양한 고장원인들도 데이터베이스가 구축되어 있다.

‘유디아’ PC의 A/S는 정책은?
PC방의 사용 환경을 잘 알고 있기 때문에 하드웨어 부품만 구매해도 방문 A/S를 진행하고 있다. 서울은 물론이고 부산, 대구, 대전, 광주에 지사를 두고 있어 전국적인 A/S가 가능하다. 타사의 경우 A/S 대행업체를 활용해 지방 A/S 업무를 처리하는 업체들이 많은데, 제이씨현은 지사 A/S 직원들이 직접 방문해 처리한다. A/S 대행업체를 활용하면 주로 부품교환으로 A/S 업무를 처리하기 때문에 근본적인 문제점을 해결하기 어렵고 A/S 품질도 떨어진다. 이런 문제점을 사전에 차단하기 위해 제이씨현은 직접 A/S 업무를 처리하는 것을 원칙으로 하고 있다.

최근 유디아 브랜드로 완제품 PC시장에 진출했는데…
완제품 PC 시장만 놓고 본다면 후발주자라 할 수 있지만 제이씨현은 그동안 꾸준하게 노하우를 축적해왔다. 특히 다양한 종류의 PC부품을 취급하면서 전국적인 유통망을 확보했고, 제휴 파트너사도 다양해졌다. 이점은 완제품 PC시장에 성공적으로 진입할 수 있었던 긍정적 요인이 되고 있다. 앞으로 완제품PC ‘유디아’ 브랜드로 PC방 시장은 물론 일반시장에도 진출할 계획이다.

올 하반기 PC시장을 어떻게 전망하나?
PC부품 개발 업체들이 연이어 신제품을 출시하고 있고 성능 또한 뛰어나기 때문에 수요가 대폭 늘어날 것으로 본다. 특히 윈도우즈7이 출시되면 PC시장 전체에 큰 영향을 줄 것이라 생각한다. 제이씨현도 한국마이크로소프트의 OEM 유통업체다. 윈도우즈7이 출시되면 PC방에 적극적인 마케팅을 펼칠 계획이다.

현재 PC방 업계에 어떤 변화가 필요하다고 생각하나?
현재 PC방 업계는 '전면금연화' 논란을 비롯해 바이러스백신프로그램 설치 의무화, 신종플루 영향 등으로 상당히 고전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이러한 규제정책들은 PC방의 부정적 이미지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앞으로 PC방 업계는 양적 성장보다 질적 성장을 도모해 부정적 이미지를 개선해 나가는 노력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제이씨현도 이런 노력에 적극 참여할 것이다.

아이러브PC방 독자들에게 한마디 한다면?
PC방과 관련된 업체들은 무수히 많다. 이러한 업체들이 PC방의 부정적인 이미지를 개선해 나가는데 동참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많은 업체들과 PC방 업주들이 함께 노력한다면 PC방을 찾는 고객들에게 훌륭한 문화공간을 제공할 수 있을 것이다. 제이씨현도 이러한 부분에 있어 많은 노력을 기울일 것이다. 앞으로도 PC방 업계와 공생관계를 유지해 함께 성장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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