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장사양으로 테스트한 결과, 약간의 끊김과 화면 깨짐 현상 나타나
일부 유저들은 지포스 RTX3060으로도 60 프레임 뽑기 여럽다고…

네오위즈 라운드8 스튜디오가 개발한 PC MMPROG <블레스 언리쉬드>가 정식 출시된 가운데, 권장사양으로 제시하고 있는 4코어 CPU와 16GB RAM, 엔비디아 지포스 RTX1060으로 플레이해본 결과, 게임이 가진 그래픽을 모두 보여주기 위해서는 좀 더 나은 시스템이 필요해 보인다.

지난 8월 7일 출시된 <블레스 언리쉬드>는 오픈월드 기반으로 다양한 콤보 액션을 이용해 몬스터를 처치하는 판타지 MMORPG로, 사전예약자 100만 명 돌파에, 출시 이틀 만에 스팀 동시접속자 수 7만 명을 돌파하는 등 글로벌 흥행에 청신호가 켜졌다.

<블레스 언리쉬드>를 원활하게 실행하기 위한 권장사양은 i5-6600K, RAM 16GB, 엔비디아 지포스 GTX1060 3GB/AMD 라데온 RX580 4GB 등이다. <블레스 언리쉬드>의 그래픽과 사양을 테스트하기 위해 i5-9400F, RAM 16GB, GTX1060 3GB 그래픽카드를 장착한 PC로 게임을 실행해봤다. 모니터는 사무용 FHD 60Hz 주사율의 일반 모니터를 사용했다.

게임에 접속해 캐릭터를 임의로 생성한 뒤 비디오 메뉴에 접근했다. 해상도와 프레임 제한, 수직동기화 사용 여부 등 다양한 세부설정을 할 수 있다. 프레임 제한은 30, 60, 100, 140, 200FPS로 설정할 수 있는데, 144Hz 주사율 모니터를 주로 사용하는 PC방에서는 140FPS로 설정하면 된다. 더 나은 환경을 위해 200Hz로 설정할 수 있지만, 그러면 안 되는 이유는 후술한다.

그래픽 옵션을 통합 설정할 수 있는 메뉴는 ‘매우낮음’부터 ‘매우높음’까지 5단계로 조정할 수 있다. 렌더링 크기, 사물 표시 거리 등 세세한 옵션을 설정하고 싶다면 ‘사용자 정의’를 선택하면 된다. <블레스 언리쉬드>의 그래픽 특성이나 실제 요구사양을 감안하지 않고, 처음에는 통합 설정을 ‘보통’으로 설정하고 게임을 진행했다.

캐릭터가 생성된 농장에서 벗어나 캐릭터·NPC와 각종 사물의 텍스처를 확인했다. ‘보통’ 옵션에서도 바닥의 풀밭이나 동물 등의 NPC가 움직이는 모습이 부드러웠고, 캐릭터가 적을 공격할 때의 모션도 상당히 역동적이다. 다만 캐릭터가 처음 잡게 되는 동물이 쓰러질 때의 모션은 배경과 약간의 괴리가 느껴진다.

프레임 측정 프로그램인 프랩스로 수치를 확인했다. 기본 2.9GHz, 부스트 4.1GHz 속도를 내는 6코어 6쓰레드 구성의 i5-9400F는 네오위즈가 제안하는 권장사양인 i5-6600K보다 코어 숫자는 많지만 동작속도는 다소 느리다. 하지만 권장사양과 같은 그래픽카드로 실행해 본 <블레스 언리쉬드>는 화면 끊김과 찢어짐 현상이 잦고, 프레임도 50을 채 넘기지 못했다. 1시간가량 플레이했을 때의 평균 프레임은 49.15를 기록했다.

<블레스 언리쉬드>의 그래픽을 온전히 즐기기 위해선 ‘보통’ 이상의 옵션이 필요해 보이는데, GTX1060 그래픽카드로는 60FPS도 제대로 뽑아내지 못했다. <블레스 언리쉬드>를 즐기고 있다는 몇몇 누리꾼들은 RTX3060으로도 60프레임을 소화하기 어렵다고 토로했다. <블레스 언리쉬드>가 PC방에서도 성공적인 평가를 받기 위해서는 지금보다 월등히 나은 성능 최적화가 필요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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