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6월 한 달 동안 소비자 물가 상승, 허리띠 졸라매는 국민 늘어
- 생활경제 위축 전망되지만 다양한 신작 게임 등 긍정적 요소도 많아

최근 물가 동향이 심상치 않다. 통계청이 지난 6월 1일 발표한 ‘5월 소비자물가동향’을 살펴보면 5월에만도 소비자물가가 전월대비 2.7%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6월을 10여일 앞둔 현재에도 각종 공공요금이 상승하고 있어, 여름방학 특수를 앞둔 PC방이 된서리를 맞는 것은 아닌지 우려스러운 상황이다.

이미 6월 첫째 주부터 서울과 인천 등 택시 기본요금이 500원 상승했고, 아시아나항공의 미국, 유럽 노선이 구간 별로 5~15% 상승했다. 여기에 대한항공 역시 7월부터 구간별 요금을 아시아나항공과 비슷한 수준으로 요금을 올릴 계획이다. 이는 최근 원자재가 상승과 더불어 국제 유가가 다시금 상승하고 있는데 따른 영향으로 파악된다.

이 때문에 주유소의 가격 역시 6월 들어 소폭 상승하고 있다. 주유소 정보를 전문으로 하는 한 사이트에 따르면 6월 18일 기준으로 휘발유 가격이 1,637원을 기록했으며, 한국전력공사는 연료비 상승을 이유로 전기, 가스요금 등을 인상해 달라는 등 각종 공공요금이 지속적으로 오를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이뿐 아니라 각종 피자 판매 업체들도 품목에 따라 500원~1,000원 가격을 올리는 등 요식업, 의약품, 세제, 학생들의 참고서에서 가격 인상이 시행됐고, 각종 생필품들도 용량을 줄이는 등 편법으로 가격을 인상하는 움직임이 포착되고 았다.

이렇듯 각종 소비자물가가 심상치 않게 오르고 있는 현재 허리띠를 졸라매는 국민이 늘어나고 있다. 수입은 일정한데 반해 물가들이 상승하면서 근검절약을 생활화하려는 움직임이 증가하고 있는 것이다. 그러나 이러한 움직임으로 인한 소비심리 위축은 PC방을 포함한 자영업에 타격을 줄 수밖에 없을 것으로 보인다.

이는 절약에 있어 가장 먼저 줄여나가는 것이 외식, 오락, 문화생활 등이기 때문이다. 특히 여름방학 특수를 앞두고 있는 PC방에는 적잖은 영향을 끼칠 수 있다. 부모세대가 초ㆍ중ㆍ고등학생 자녀들의 용돈을 줄일 수 있고, 대학생들 역시 사회적 분위기에 따라 아르바이트 근무에 열중하면서 생활경제의 위축 가능성이 대두되고 있다.

하지만 아직까지 여름방학 기간 동안 PC 가동률이 방학기간이 아닌 다른 때보다 하락했던 경우는 없었다. 물론 PC방 업계에서는 해마다 방학시즌이 되면 예년과 같지 않다는 의견들이 제기되고 있다. 올 여름방학 기간에도 소비심리 위축으로 인한 영향이 있을 것으로 보이지만, 다양한 신작게임과 함께 게임 시장의 활기가 여전하다는 점은 PC방 업계에 긍정적인 효과로 작용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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