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포스 RTX30 시리즈를 둘러싸고 유통사와 소매점 사이의 부당한 마진 이슈가 계속되고 있다.

아이노비아(대표 오성주)가 자사가 유통하는 ‘INNO3D iChiLL 지포스 RTX3080 D6X 10GB X3’ 제품에 과도한 마진을 책정한 업체에 영구 유통 중지를 선언했다.

지포스 RTX30 시리즈는 높은 가성비로 인해 그래픽카드 시장의 주인공으로 떠올랐고, Inno3D의 그래픽카드는 특유의 디자인과 고유한 교환 및 환불 정책으로 IT 사용자들에게 인기를 모으고 있는 제품이다.

이번에 논란이 발생한 ‘INNO3D iChiLL 지포스 RTX3080 D6X 10GB X3’ 제품은 제조사 공지가가 미화 699달러로 책정된 제품으로, 국내의 한 소매점에서 해당 제품의 가격을 한화 약 150만 원으로 책정해 논란이 됐다.

소비자들은 즉각적으로 반응했다. 특히 RTX3080 출시 초기에 발생했던 MSI 이슈와 비교되며 해당 제품의 소비자 의견 등록 란에는 ‘아이노비아도 MSI와 같은 길을 걸으려 하는가’, ‘한 놈만 걸리라는 식으로 장사하느냐’라는 비판이 쏟아졌다.

이러한 논란에 대해 아이노비아 측은 신속하게 대응에 나섰다. 과도한 마진을 책정한 업체에 대해 향후 영구 거래 중지 조치를 내리도록 총판에 요청했다고 공지한 것.

이에 대한 소비자들의 반응은 매우 긍정적이다. 특히 PC 부품들은 공업제품이면서도 국내에서는 농수산물처럼 ‘싯가’에 판매되는 경향이 커 소비자들의 불만이 매우 컸기 때문이다.

소비자들 사이에서는 그동안 국내 PC 부품 가격을 좌지우지해온 국내 소매점들에 대해 철퇴가 가해지는 작금의 세태에 대해 “마침내 PC 부품 가격이 안정화 되는 시대가 올지도 모른다”며 기대감 섞인 반응이 줄을 잇고 있다.

한편, 아이노비아측은 “보다 좋은 가격과 제품 출시를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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