月刊 아이러브PC방 7월호(통권 356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2002년 설립된 디앤디컴㈜은 PC방에 친숙한 애즈락 메인보드 제품을 주력으로 지금까지 전문 수입·유통사로서 외길을 걸어왔다. 물론 애즈락의 라인업이 그래픽카드 등으로 확대되면서 디앤디컴 역시 그래픽카드와 SSD 등으로 사업 영역을 조금씩 확대해왔다.

현재는 메인보드 외에도 애즈락의 Phantom, TUL의 PowerColor, Palit의 GAINWARD, AFOX의 AFOX 등 4개사 4가지 브랜드 그래픽카드를 수입·유통할 만큼 성장했다. 2017년과 2018년에는 매출이 2배 이상 뛰어오르면서 제2의 도약기를 거치기도 했다.

올해 초에는 새로운 대표이사를 선임하고 CI까지 바꾸며 세 번째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작년 12월 취임한 여인우 대표를 만나 디앤디컴의 근황과 앞으로의 계획을 들어봤다.

꾸준한 PC 시장, 새로운 변화로 도약해야
신임 여인우 대표는 디앤디컴의 관계사 제이씨현시스템에서 18년 이상 근속한 베테랑으로 PC 주요부품 수입·유통업계에서 잔뼈가 굵다. 그가 디앤디컴에 신임 대표로 부임하자마자 제일 먼저 고민한 것은 변화와 도약이었고, 이를 실천하기 위한 로드맵을 그려나갔다.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여의치 않은 환경이 계속되고 있지만, 그 와중에도 할 수 있는 것들부터 차근차근 챙기며 비전을 향해 나아가고 있다.

PC 시장은 꾸준한 편이지만 그렇다고 변화가 없는 것은 아니기에 주력을 유지하면서도 흐름을 읽어가며 도전을 게을리하지 않겠다는 것이다. 실제 이러한 비전을 디앤디컴의 내부와 외부에 녹여내기 시작했다.

우선 외적 변화로 사명은 유지하되 CI와 캐치프레이즈를 변경했다. 변치 않는 뿌리를 유지하면서 환경에 맞춰 능동적으로 대응하고 차별화하겠다는 취지로 DnD를 다이나믹(Dynamic) & 디퍼런트(Different)로 표명했다.

이러한 표면적인 변화는 내적 변화에도 직간접적으로 녹아들었다. 그간 세일즈 프로모션에 집중해왔던 비즈니스 모델을 소통으로 그 채널을 바꾸고 있다. 소비자의 의견을 듣는 것은 기본, 소비자에게 브랜드와 제품을 알리기 시작했고, 디앤디컴이 소비자를 향해 움직이고 있다는 사실을 전달하는데 공을 들이기 시작했다. 쉬운 일은 아니지만 진심은 통한다는 말처럼 디앤디컴의 진심이 전해질 때까지 꾸준히 노력하겠다는 것이 여 대표의 의지다.

차별화에도 각고의 노력을 경주하고 있다. 그 첫걸음으로 가장 먼저 가시화한 것이 ‘다이나믹 케어 서비스’다. △무상 AS 기간을 3년으로 확장 △1년 내 왕복 택배비 부담 △상담 이력 관리 및 전문 상담원 서비스 제공 △AS 후 재발 시 2개월씩 총 6개월간 보증 기간 연장 △메인보드 구입 후 3개월 내 고객과실 CPU-메모리-VGA 슬롯 파손 시 1회 무상 수리 △대행사 서비스에 대한 민원 접수 및 중재 등 소비자의 부담을 덜고 제품에 책임을 다해 소비자 만족도를 높이기 위한 정책을 실천으로 옮겼다.

PC방을 위한 정책 수립에도 많은 고민이 있었다. 여 대표는 디앤디컴과 오랜 시간 함께해온 PC방 업계를 위한 정책을 고심하다가 문득 집중에 의한 효율 향상이 떠올랐다고 한다. 사후관리 정책이 양분화되면 그만큼 인력과 인프라가 상대적으로 효율성이 떨어지기 때문에 좋은 정책 하나에 집중해 이를 제공키로 한 것이다. 결과적으로 보다 많은 전담인력이 확보되고, 기존보다 사후관리 혜택이 커졌다.

사실 이외에도 생동적이고 차별화된 아이디어가 몇몇 더 있지만,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비대면성과 소통 쪽이 부각된 정책부터 우선 시행하고 있다. 여 대표는 코로나19 사태가 잠잠해지면 좀 더 적극적이고 다양한 정책을 펼치겠다는 의지를 피력했다.

여 대표는 올해의 목표를 신사업 및 신규 아이템 발굴에 두고, 이를 위해 다각적인 시선으로 검토를 거듭하고 있다는 입장을 내비쳤다. 무엇보다 오랜 기간 함께해온 PC방 업계가 디앤디컴과 애즈락에 대한 경험과 의견이 가장 풍부할 것이라며 디앤디컴 제3의 도약을 위해 고견을 들려달라는 말로 디앤디컴의 향후 행보를 대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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