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주요 협회 및 기관, PC방과 게임사 간의 갈등 해결을 위한 모임 가져

한국인터넷PC문화협회(회장 김찬근, 이하 인문협)과 문화관광체육부(장관 유인촌, 이하 문광부), 한국게임산업협회(회장 김정호)가 지난 4월 10일 모임을 갖고 현재 PC방 업계에서 문제가 되고 있는 게임사 불공정 약관 및 장애발생 대처, 온라인 게임 과금 문제 등에 논의한 것으로 알려져 업계에 비상한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최근 PC방 업계와 각 온라인 게임사들은 살얼음판을 방불케 할 정도로 대치 상태에 놓여 있다. 특히 한게임, 엔씨소프트 등 유명 메이저 게임 회사들의 잇단 서비스 장애로 PC방 업계에서 불만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고 블리자드 엔터테인먼트 코리아를 비롯해 일부 게임사들에서 제시하고 있는 약관이 PC방에 불공정하다는 주장이 끊임없이 제기되고 있다. 또 각 게임사들이 책정하고 있는 과금 방식도 PC방 업계가 발전하는데 걸림돌이라는 의견이 팽배해진 상황이다.

이날 모임에서 인문협과 문광부, 한국게임산업협회는 현재 PC방 업계와 게임 업계에 갈등의 원인으로 꼽히고 있는 원인들에 대해 토론하고 힘을 모아 문제를 해결하기로 합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그동안 문제시 되었던 약관 문제와 관련해서는 표준 약관을 마련하고 게임사 과금 문제도 요금을 낮춰 PC방 업주들의 부담을 줄일 수 있는 방안을 계속 검토할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이번 모임에서 토의된 내용을 해결하기 위해서는 넘어야 할 산이 많다. 특히 과금과 약관 문제의 경우 각 게임사들의 동의도 있어야 하지만 PC방 업계의 의견도 충분히 수용돼야 하기 때문에 인문협과 문광부, 한국게임산업협회가 이를 어떻게 조율할 것인지가 관건이다.

한편, 이번 모임에 대해 한 관계자는 “이날 모임에서 인문협, 문광부, 한국게임산업협회가 모여 심도 깊은 회의를 거쳐 현재 만연하고 있는 PC방 업계와 게임사의 갈등을 해결하기 위해 힘을 모았다”며 “아직까지는 구체적인 내용이 결정된 것은 아니지만 5월경에는 가시적인 합의를 도출해 낼 수 있을 것”이라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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