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때인가부터 방송에서 ‘망가짐’은 하나의 트렌드가 되어버렸다. 최근에는 그동안 신비주의를 일관해 오던 각종 방송인들이 하나 같이 ‘살아남기’ 위해 기존의 이미지를 버리는 모습을 종종 볼 수 있다. 이는 방송이라는 매체에서 자신의 존재를 각인시키기 위해서는 다른 사람과 차별화된 무기가 필요하다는 것을 의미한다. 특히 최근에는 독특한 캐릭터로 많은 사랑을 받는 방송인들도 많이 늘어났고 팬층도 두터워지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방송인 이광수도 ‘독특함’을 내포하고 있는 방송인 중의 하나로 CF 하나로 일약 스타덤에 오른 인물이다. CF 당시에는 그저 콘셉트에 맞춘 스타일로 평가 받았으나 예능 프로그램에서도 이광수는 그의 독특함만으로 시청자에게 어필하기 시작했으며 결국 시트콤 ‘그분이 오신다’에서 ‘만수’라는 캐릭터로 맹활약 중에 있다.

Q. 모 이동통신 CF와 <그분이 오신다>에서 ‘만수’란 역할로 사랑을 받고 있는데 기획된 것인지, 우연인지?
A. 아무래도 '만수'로 등장한 CF를 통해 오디션 기회가 주어졌으니 기획된 것이라 할 수 있겠다. 

Q. 시트콤 출연 이후 인기가 급상승 중인데 인기를 실감하고 있나.
A. 대중교통을 이용하거나, 길거리를 걸어 다닐 때면 많은 분들이 '만수'라며 반가워해주신다.
 
Q. 오디션을 통해 CF로 데뷔한 것으로 알고 있다. 이전에는 어떤 일을 하고 있었나?
A. 18살 때부터 모델을 시작하였고, 스무 살 때 극단에 들어가 연기를 배우며 공연을 했다.  대학교 1학년을 마치고 군대를 다녀와 이곳저곳 오디션을 보러 다녔고, 그렇게 해서 모 이동통신 CF에 출연할 수 있는 기회를 얻었다.

Q. 스타일이 독특하다. 본인이 직접 잡은 콘셉트인가? 아니면 실제 모습인가?
A. '수염'은 어렸을 적부터 동경했었다. 또 평소 헤어스타일을 바꾸는 것을 좋아했던 나에게 '바가지 머리'는 도전해보고 싶었던 과제였고, CF 감독님이 이 모습을 좋게 봐주셨던 것 같다.

Q. 실제 성격은 어떠한가?
A. 성격은 밝은 편이다. 하지만 '만수' 정도의 밝음은 아니다. 낯을 가리기도 하고, 소심한 부분도 있다.

Q. 개성 강한 캐릭터로 ‘제2의 노홍철’이란 말이 있다. 이에 대한 생각은?
A. 평소 홍철이 형을 좋아하는 나에겐 물론 감사해야 할 말이고, 기분 좋은 말이다. 하지만 아직 시청자 여러분께 나의 많은 모습을 보여드리지 못했다고 생각한다. 앞으로 더 많은 노력과 좋은 기회로 나의 여러 가지 많은 면을 보여드리고 싶다. 
 
Q. 독특한 술버릇이 있다고 들었는데.
A. 한동안 '웃으면서 우는' 버릇이 있었지만 요즘에는 그러지 않는다. 친구가 핸드폰 동영상으로 찍어준 나의 모습을 본 후 내 자신이 얼마나 추악해 지는가를 깨닫고, 여러 번의 굳은 다짐 후 지금은 술을 많이 마시면 잠을 청한다.

Q. 평소 친하게 지내는 연예인들은 누가 있나? 친해진 계기가 있다면?
A. 지금 출연하고 있는 '그분이 오신다'의 선생님, 형, 누나들과 제일 친하다. 특히 성진이형, 재용이형, 진환이형과는 매주 금요일 촬영이 끝나면 술자리를 갖는다. 정말 따뜻하신 분들이고 '그분이 오신다'에서 받은 가장 큰 선물이라 생각한다.

   
 

Q. 평소 즐기는 취미생활은?
A. 영화 보는 것을 좋아한다. 특히 슬픈 영화를 보고 울고 나면 사우나를 갔다 온 것처럼 몸이 개운해진다. 

Q. 게임(PC게임, 온라인게임, 콘솔게임 등)은 좋아하나? 또 지금까지 해 본 게임 중 가장 재미있었던 게임이 있다면?
A. 아무래도 가장 대중적이라 할 수 있는 <스타크래프트>를 꼽을 수 있다. 하지만 실력이 늘지 않아 고민이다.
 
Q. PC방을 자주 방문하는 편인가?
A. 가기는 가지만 게임보다는 인터넷 기사를 읽고 쇼핑몰이나 다른 사람의 미니홈피 구경하는 것을 좋아한다.

Q. 시트콤 출연 이후 톱스타가 된 경우가 많은데 앞으로의 활동 계획은?
A. 일단은 지금 맡고 있는 '만수'라는 캐릭터에 최선을 다할 것이다. 시트콤을 통해 배우고 느낀 점이 정말 많다. 특히 실력 있는 선배님들과 호흡을 맞추며 매번 '내가 얼마나 많이 부족한가'를 느낀다. 그 부족한 면을 채우기 위해 노력할 것이다.

Q. 마지막으로 <아이러브PC방> 독자들에게 한마디
A. '아이러브PC방' 독자여러분 반갑습니다. 신인 연기자 이광수입니다. 늦었지만 새해 복 많이 받으시구요. 올해 하시는 일 다 대박 나시길 바랍니다. 앞으로도 '아이러브PC방' 많이 사랑해 주시구요. 저 이광수도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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