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비디아는 일렉트로닉 아츠(Electronic Arts, 이하 EA)와 물리 가속 엔진인 피직스(PhysX) 기술을 전세계 스튜디오에서 게임 개발에 활용하는 라이센스 협약을 맺었다고 발표하였다.

피직스 기술은 인터액티브 엔터테인먼트의 물리 가속 분야에서 가장 널리 확산되고 있는 기술이며, 물리 엔진과 프로그래밍 인터페이스(API), 미들웨어로 구성되어 있는 개발 솔루션이다. 이를 사용할 경우 실시간으로 물리 효과에 대한 프리뷰가 가능해 개발자들과 애니메이터들에게 전례 없던 창의성 있는 작업이 가능하게 된다.

이에 따라 앞으로 EA의 게임에서 피직스 물리 가속 엔진을 엔비디아의 지포스(GeForce) 그래픽 카드와 함께 사용할 경우, 벽이 부서지는 효과, 나무가 바람에 흔들리는 효과, 바람이나 사람과 같은 외부 힘에 의한 물결 파장 등 기존에 구현이 어려웠거나 제한적이었던 비주얼에 대한 시각적 구현이 가능해진다.

이러한 결과는 지포스 GPU의 대용량 병렬 아키텍쳐를 통해서 과거 가능했던 것보다 10배에서 20배의 더 복잡한 시각적 복잡성(visual complexity)를 처리할 수 있게 되었기 때문이며, 이와 같은 GPU 활용 기술은 GPU와 CPU의 적절한 균형을 통해 유저에게 실제와 같은 경험을 제공한다. 또한 피직스는 다중 지포스 GPU 게이밍 플랫폼에서 더 빠른 성능과 풍부한 환경을 제공할 수 있도록 지원하며, CPU와 엔비디아의 쿠다(CUDA)를 활용한 GPU 병렬 컴퓨팅을 통해 동시에 가속된다.

EA의 레드우드 쇼어스 스튜디오(Redwood Shores Studio)의 CTO인 팀 윌슨(Tim Wilson)은 “피직스는 최고의 물리연산 솔루션이며, 우리는 EA의 세계 각지의 개발팀이 이러한 기술을 사용할 수 있게 된 것을 기쁘게 생각한다”며 “우리에게 가장 중요한 목표 중 하나는 게임 경험의 극대화이며, 이러한 목표를 이루기 위해 가장 중요한 그래픽 분야의 파트너는 엔비디아”라고 말했다.

엔비디아 지포스 데스크탑 분야 부사장인 우제쉬 데사이(Ujesh Desai)는 “피직스는 개발자와 게이머들에게 뛰어난 경험을 제공하며, 우리는 EA가 피직스를 그들의 게임에서 사용하기로 한 것을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편, 피직스 기술은 Wii, 플레이스테이션 3, XBOX 360, PC 등의 주요한 게임에 적용되고 있으며, 최근에는 내년 1월 PC로 출시 예정인 EA의 기대작 미러스 엣지(Mirror’s Edge)에 이러한 피직스 기술이 적용되어 화제가 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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