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텔이 최근 불거진 멜트다운(Meltdown) 보안 패치와 관련해 벤치마크를 측정한 자료를 내놓고 성능 저하가 심각하지 않다는 입장을 밝혔다.

인텔 총괄 부사장 ‘나빈 셰노이’는 인텔 뉴스룸을 통해 ‘6세대 스카이레이크’부터 ‘7세대 카비레이크’와 ‘8세대 커피레이크’에 이르는 최근 프로세서에서 보안패치로 인한 성능 저하가 어느 정도인지 결과를 담은 벤치마크 자료를 공개했다.

벤치마크에 사용된 프로세서는 코어 i7 8700K, i7 8650U, i7 7920HQ, i7 6700K 총 4종으로 사무용으로써의 전반적인 시스템 성능과 콘텐츠 제작 성능, DirectX 11 기반의 게임 성능 등 다양한 환경에서의 변화를 측정했다.

종합 평가에서 확인된 성능 저하는 i7 8700K이 4~6%, i7 8650U가 1~5%, i7 7920HQ가 3~7%, i7 6700K이 1~10% 수준으로 나타났지만, 세부항목으로는 i7 8700K이 최대 12%, i7 8650U와 i7 7920HQ는 14%, i7 6700K는 21%까지 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지난 2015년 출시된 스카이레이크 i7 6700K는 윈도우 10보다는 7에서, 또 SSD보다는 HDD에서 성능 저하 폭이 작은 것으로 나타나 SSD 사용자의 성능 저하 체감 폭이 더 큰 것으로 확인됐다.

이번 자료를 공개한 인텔은 전반적인 성능 저하가 크지 않다는 입장이다. 하지만 이번 멜트다운 취약점이 하스웰 이전 세대에서 더욱 심각하게 나타나는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최신 프로세서만으로 진행된 벤치마크에 공감하는 이는 많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특히 PC방 PC 가운데 하스웰 이전 세대를 탑재한 PC가 54% 가량에 달해 어떤 형태로든 영향을 미칠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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