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상화폐 시장의 투기 과열로 다양한 형태의 악성 채굴 시도가 잇따르는 가운데 오페라(Opera) 웹 브라우저가 가장 먼저 웹 채굴 방지에 나섰다.

오페라는 웹 접속 시 사용자 동의 없이 시스템의 CPU 자원을 활용해 몰래 채굴을 시도하는 크립토재킹(Cryptojacking)을 방지하는 기능을 브라우저 내에 탑재할 수 있도록 개발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NoCoin이라는 이름으로 명명된 이 기능은 오페라의 기본 설정에서 제공하는 광고 차단 기능의 일부로 포함될 예정이며, 내년 1월 공식 릴리즈될 ‘오페라 50’ 버전에 탑재될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는 오페라 50 베타 RC 버전을 설치하면 개발 중인 버전을 미리 테스트해 볼 수 있다.

한편, 구글 엔지니어도 크롬 웹 브라우저(Chrome Web Browser)에 크립토재킹을 방지하는 차단 기능을 추가하는 것을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웹 브라우저 업계의 이런 움직임은 머지않아 웹 채굴 시도가 브라우저 차원에서 차단될 수 있도록 만들 것으로 전망돼 기대를 모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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