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세대 고성능 그래픽 메모리로 알려진 HBM이 낮은 수율과 그로 인한 가격 문제로 보편화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운데 마이크론이 GDDR6의 연내 출시를 예고하며, 차세대 그래픽 메모리 표준으로 시장을 선점하겠다는 뜻을 내비쳤다.

GDDR6는 기존 GDDR5의 대역폭인 8GB/s의 두 배에 달하는 최대 16GB/s의 대역폭을 지님으로써, 최신 하이엔드 그래픽카드에서 사용되는 GDDR5X의 대역폭인 10GB/s보다도 빠른 성능을 발휘하는 그래픽 메모리다.

마이크론은 이를 올해 연말까지 선보임으로써 PC용 고성능 그래픽카드 시장은 물론, VR 등으로 높은 그래픽 성능이 요구되는 콘솔 게임 시장까지 선점할 계획이다.

이렇게 되면, 새로운 GDDR6는 지금의 GDDR5X를 밀어내고 하이엔드 그래픽 시장에 진입하게 되며, 밀려난 GDDR5X는 지금의 GDDR5 자리를 대체하게 될 전망이다.

마이크론이 예상대로 연내에 GDDR6를 선보인다면 차세대 그래픽 메모리로 주목받던 HBM2의 입지를 크게 위협하는 한편, GDDR6 메모리의 상용화를 오는 2018년으로 목표하고 있는 삼성과 SK하이닉스와의 경쟁에서도 우위를 차지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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