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DS(대표 조정현, ㈜코리아데이타시스템스)는 1983년에 설립되어 CRT 모니터, PC, 노트북 등을 생산한 중견 디스플레이 업체로 한때 미주 시장에서 삼성, LG를 능가하는 모니터 전문 제조업체 로 명성을 떨쳤다. 1995년 KOSPI에 상장했고 90년대 후반에는 시가총액 기준으로 KOSPI 10대 기업 안에 들기도 했다. KDS는 2003년 이후 LCD 모니터/TV로 업종을 변경하고 제 2의 도약을 꿈꾸며 2008년 초에 200억 원대의 증자를 통해 자금을 확충, 영업활성화를 위해 100% 영업자회사인 미산디스플레이를 설립했다.
PC방이 태동하기 시작한 90년대 말에서 2000년대 초반까지 PC방 모니터는 큼지막한 CRT, 일명 볼록이 브라운관 모니터가 대부분이었다. 그 중 유명 메이커 한두 가지를 제외한 중저가 모니터 시장의 강자가 있었으니 바로 KDS 모니터였다. 그 화려한 옛 명성을 되찾기 위해 LCD 모니터로 새롭게 도전하는 KDS, (주)코리아데이타시스템스 조정현 대표에게 앞으로의 전반적인 사업계획에 대해 들어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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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코리아데이타시스템스 조정현 대표 |
▶ 회사 조직 구성과 업무 환경은 어떤가?
KDS가 추구하는 조직의 핵심은 효율적이며 유기적으로 움직이는 작지만 강한 조직이다. 2008년 취임 후 이를 이루기 위해 영업만을 전문적으로 하는 법인을 별도로 설립해 세일즈에만 매진할 수 있게 하였으며, 구미의 공장은 제조/생산이라는 본연의 임무에 충실하여 중복된 부분을 없애 각 부분에서 시너지를 발휘할 수 있는 여건을 만들었다. 이는 업무효율성 향상으로 이어졌고, 그 결과 작년대비 두 배 이상의 실적이 나오고 있다. 각 부서의 담당자는 해당 부분에 집중을 할 수 있어 생산성이 크게 개선됐다.
▲ PC방 전용 모델 KL2200DWG
▶ KDS 제품에 대해 간략한 설명을 부탁한다.
KDS가 제품 개발을 진행할 시 가장 중요하게 여기는 부분은 고객 친화적, 가격 경쟁력이 뛰어난 제품들을 선보이는 것이다. 또한, 시장의 Needs에 한발 앞서갈 수 있도록 연구개발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특히 KDS가 설립 초기부터 가장 신경 썼던 부분은 제품의 품질 부분이며 법정관리, 경영진교체라는 악재 속에서 고객들을 실망시킨 경험을 교훈 삼아 ‘QA/QC는 회사의 명운이 달려있다’라는 자세로 더욱 철저히 지키려고 있다. 출시되는 모든 제품은 전수검사를 거치고 있으며 이를 통해 0.1% 이하의 불량률을 유지하고 있다.
▶ KDS가 가지는 경쟁력은 무엇이 있나?
내적으로는 우수한 직원으로 구성된 효율적 조직 문화와 제품 원가 원가경쟁력, 차별화된 디자인 능력 및 신규제품 개발능력에 있으며 외적으로는 상장회사만이 가질 수 있는 신뢰성, 자금력 등을 들 수 있겠다.
▶ 현재 가장 중점을 두는 마케팅 포인트는 무엇인가?
KDS하면 모니터로 성장한 회사이기 때문에 모니터 생산/판매, R&D에 집중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개발된 제품군에 대한 마케팅 홍보에 초점을 두어 On/Off Line Channel를 공략할 예정이며 이를 위해 마케팅 전문 컨설팅 업체와 협업하여 작업을 진행 중에 있다.
▶ 현재의 LCD 시장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나?
대내외적으로 힘든 상황이다. 해외 쪽에서는 중국 업체들과의 기술차가 급격히 줄어들고 있으며, 해당업체들이 국내업체 가격대비 10% 이상 저렴하게 출시하고 있어 삼성, LG를 제외한 LCD 업체의 영업 축소가 예상되고 있다. 내수 쪽도 환율급등으로 원자재가 상승분이 큰 부담으로 이어져 많은 중소 업체들이 영업축소/자금압박 등을 겪을 것으로 보인다.
▶ 앞으로 출시 될 신제품을 소개해 달라.
분야별 최적화된 제품군을 먼저 출시할 계획이다. PC방, 렌탈 PC용, 조달등록용 모니터, ,TV 등을 출시할 계획이며 이와 함께 대형사이즈, 다기능, 컬러 튜닝된 제품을 엔드유저 타깃으로 출시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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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KDS 구미공장 생산라인 |
▶ PC방 전용상품의 유/무, 출시계획?
현재 KL2200DWG 모델이 PC방 전용 모델로 유통되고 있다. 8월 초에 24형, 22형 PC방 전용 모델을 추가로 출시할 계획이다.
▶ PC방을 위한 정책, 특화된 서비스가 있다면?
먼저 출장 설치, 서비스가 있다. 출장 서비스 전문업체 ‘하이컴’과 계약하여 설치 및 서비스가 가능하다. PC방 고객만족도를 높이기 위해 ‘보상판매’를 비롯한 다양한 이벤트와 마케팅 활동을 구상하고 있다.
▶KDS 만의 PC방 마케팅 전략, 계획이 있다면?
기본적으로 마케팅은 커뮤니케이션이고 커뮤니케이션은 상호간의 이해라는 생각이다. 이를 위해 PC방에 가장 최적화된 PC 분야 기업과의 연대를 통해 좀 더 저렴한 가격, 더 낳은 품질의 컴퓨팅 시스템을 제공할 수 있도록 하겠다. 또한 게임 업계, 그래픽카드사 제조사와의 제휴를 통해 고화질의 디스플레이를 접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다.
▶ KDS가 앞으로 나아갈 방향에 대해 듣고 싶다.
KDS는 효율적인 조직 운영을 통해 수익성 있는 경영을 진행할 것이다. 이를 통해 2008년을 흑자경영의 원년으로 이룰 것이며, 이를 통해 회사, 종업원, 주주 모두의 목적을 달성키 위해 노력할 것이다. 물론 소비자 만족도가 최우선이라 하겠다.
▶ 아이러브PC방 독자 분들에게 한 말씀 부탁한다.
예전의 KDS에 보내주셨던 아낌없는 관심에 어긋나지 않도록 기본에 충실한 고객 중심의 초우량 기업으로 발돋움하려 한다. 앞으로도 KDS에 아낌없는 관심과 사랑을 부탁드린다. 더불어 PC방 업계에도 전과 같은 호황기가 다가왔으면 하는 바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