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TX1080 발표, 기존 GTX Titan X 보다 성능은 2배, 전력효율 3배 향상
GTX1070 차세대 게이밍 VGA로 주목, GTX980, 970 교체 수요로 중고시장 술렁

엔비디아가 지난 7일 파스칼 아키텍처 기반의 게이밍 그래픽카드 지포스(GeForce) ‘GTX1080’과 ‘GTX1070’을 발표했다. 신제품 1000시리즈는 16nm 핀펫 공정의 기반으로 성능과 전력 효율을 기존 맥스웰 아키텍처보다 비약적으로 향상시킨 것이 특징이다.

파스칼 기반 GTX1080은 단일 그래픽카드만으로 GTX980 SLI를 웃도는 성능을 낸다. 기본클럭 1,607MHz에 부스트클럭 1,733MHz로 동작하며, 수랭쿨러가 아닌 공랭쿨러만으로도 2GHz 이상의 오버클럭이 가능할 정도로 낮은 발열을 보인다. 또한 256bit에 10GHz로 동작하는 차세대 그래픽 메모리 GDDR5X 8GB를 탑재했고, 8핀 보조전원 1개만을 채택, 180W 수준의 전력을 소비한다.

함께 발표된 GTX1070은 기존 GDDR5 8GB 메모리를 탑재했으며 ‘6.5 TFLOPS(테라플롭스)’의 연산 성능을 가졌다. 이는 GTX1080(9 TFLOPS)보다 약 27% 낮은 성능이지만, 기존 GTX980 Ti(5.6 TFLOPS)나 GTX Titan X(6.1 TFLOPS)보다는 향상된 것이다.

특히 GTX1080은 기존 GTX980 대비 VR 관련 성능에서 2배 이상 향상된 것으로 나타났다. 또 높은 그래픽 사양을 요구하는 게임 <라이즈 오브 툼레이더>와 <위처3: 와일드 헌트> 등에서도 80% 전후의 성능향상이 있었으며, GTX Titan X 보다 약 2배 높은 성능에 전력효율은 3배까지 향상됐다.

이처럼 향상된 전력효율과 높은 성능, 그리고 예상보다 낮은 가격으로 출시된 GTX1080과 GTX1070은 그래픽카드 시장에 큰 변화를 가져올 전망이다. 특히 GTX1070은 높은 가성비로 차세대 대표 게이밍 그래픽카드로 주목받고 있으며, 기존 GTX980과 GTX970을 처분하고 파스칼로 갈아타려는 일부 유저들의 교체 수요로 인해 관련 커뮤니티와 중고시장이 술렁이고 있다.

GTX1080은 권장 소비자가격 599달러로 오는 5월 27일에, GTX1070은 379달러로 오는 6월 10일에 출시될 예정이라고 밝혔는데, 특이하게도 이번 GTX1080과 GTX1070에는 ‘파운더스 에디션(Founder’s Edition)’을 별도로 출시한다고 밝혔으며 각각 699달러와 449달러로 책정됐다. 아직 ‘파운더스 에디션’에 대한 구체적인 정보는 드러나지 않은 상황이나 기존 레퍼런스에 해당하는 제품일 것으로 추정되며, 레퍼런스임에도 다소 높은 가격인 점에 대해서는 의견이 분분한 상황이다.

한편, 엔비디아는 지난 6일 관련 미디어들을 대상으로 하는 엔비디아 에디터스 이벤트(Nvidia Editor’s Event)를 통해 5월 17일까지 비공개를 조건으로 벤치마크용 제품을 미리 배포한 것으로 알려져, 엠바고가 풀리는 17일 이후에는 GTX1080의 더욱 구체적인 성능이 밝혀질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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