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세대 연결 규격 USB-C에 새로운 표준이 제시됐다. 이에 따라 스마트 기기에 위협적이던 비표준 불량 충전 케이블들이 USB-C에서는 퇴출될 것으로 보인다.

USB 표준화 포럼 ‘USB-IF(USB Implementers Forum)’ 산하의 ‘USB 3.0 프로모터스그룹(USB 3.0 Promoters Group)’은 지난 13일 USB Type-C 충전기 및 장치에 대한 암호화 기반 USB Type-C 인증 규격을 발표했다.

새로 발표된 인증 규격의 주요 내용은 스마트 기기가 USB-C 규격 충전기나 케이블 등을 연결할 때, 연결된 장치의 인증 여부를 확인하고 규격에 맞지 않는 전류 또는 데이터의 전송을 차단할 수 있도록 한 것이다.

나아가 128비트로 암호화된 인증서를 통해 USB-C 장치의 접근 허용 여부를 통제할 수 있으며, 인증되지 않은 기기로부터 악성코드 및 USB 장치를 통한 보안 취약점 공격도 차단이 가능하다.

이번 규격은 지난해 11월 구글 엔지니어인 ‘벤슨 레웅(Benson Leung)’이 불량 USB-C 젠더의 위험성 문제를 제기하면서 시작됐다. USB-C가 Type-A 또는, Type-B와 크기와 전력량이 달라 문제가 될 수 있다는 것이다. 이후 레웅은 수많은 제품들을 직접 테스트해 품질 미달 제품을 알리는 등 해당 문제의 공론화에 앞장섰다.

해당 규격의 시행과 더불어 관련 제조사들이 언제부터 적용할지 등에 대해서는 아직 알려진 바 없지만 향후 도입될 새로운 표준으로 인해 양질의 USB-C 제품을 가려내기가 보다 수월해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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