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부터 대형 가전제품에 대한 개별소비세가 폐지되면서 PC방 업주들 입장에서는 운영상 필요한 대형 가전을 지난해 보다 좀 더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게 됐다.

그동안 대형 가전제품에 붙어온 개별소비세는 물품가격에 100분의 5의 세율이 적용되어 왔다. 100만 원 가량의 전자제품에 5만 원 가량의 개별소비세를 부과했건 것이다. 이 같은 개별소비세는 지난해까지 소폭 인하되어 적용되다가 올해부터 완전히 폐지됐다.

문제는 정부의 정책이 유동적일 수 있다는 것이다. 지난해 개별소비세를 인하할 당시 가방, 시계, 가구, 사진기, 융단 등에도 적용했었다. 하지만 명품 브랜드들이 개별소비세 인하에도 불구하고 가격을 그대로 고수하자 정부는 인하 방침을 철회한 바 있다.

이 때문에 대형 가전제품에 적용되다 폐지된 개별소비세도 사회적 분위기와 기업들의 판매정책에 따라 얼마든지 정책이 변할 수 있는 상황이다. 이에 냉난방기기 등 대형 가전을 구입할 계획이 있는 PC방의 경우 구매 시점을 잘 판단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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