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C방 업계에는 지난 5년 동안 큰 변화가 있었다. PC방당 평균 PC 대수는 10대 이상 늘어났고 100대 이상 규모의 PC방 수는 2배 가량 증가했다. 이 같은 대형화와 함께 소득양극화도 보다 심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PC방 전문 리서치 게임트릭스(www.gametrics.com) 기준 2010년과 2015년의 각종 통계지표를 분석한 결과 먼저 PC방당 평균 PC 대수가 대폭 증가했다. 2010년 66.95대, 2015년 78.47대다. 지난 5년 동안 PC방의 평균 PC 수가 11.52대 증가한 것이다. 17.20% 증가한 수치다.

   

특히 PC 수가 100대 이상인 PC방의 비중이 크게 늘었다. 2010년 9.51%에 불과했던 100대 이상의 PC방은 2015년 19.57%로 증가했다. 반면에 PC 대수가 30~39대인 PC방의 비중은 2010년 2.96%에서 2015년 0.86% 수준으로 줄었다. 소형 PC방이 빠르게 사라진 것이다.

또한 50대~59대 PC방은 2010년 26.74%에서 2015년 17.81%로 급감했고, 40대~49대 PC방도 15.97%에서 6.62%로 크게 줄었다. 결과적으로 지난 5년 동안 PC방 업계에는 60대 이하 규모의 소형 PC방이 크게 감소하고 100대 이상 PC방은 크게 늘어 대형화 현상이 두드러졌다.

   

PC평균사용률에서는 양극화 현상이 두드러지는 결과가 나타났다. PC 가동률이 70% 이상인 소위 대박 PC방의 비중은 2010년 0.01% 수준에 불과하던 것이 0.11%로 100% 증가했다. 또 60~69% 수준의 PC방도 0.03%에서 0.26%로 늘었다. 반면에 20% 미만 PC방도 41.98% 비중에서 42.22%로 증가했다. 상위와 하위가 모두 증가하는 양극화 현상이 나타난 것이다.

   

시간대별 가동률에서는 심야시간대 가동률이 대폭 낮아진 것으로 드러났다. 00시 기준으로 2010년의 평균 가동률은 34.03%, 2015년의 가동률은 28.43% 수준이다. 특히 10% 이하의 가동률이 없는 2010년과 달리 2015년은 07시, 08시, 09시가 모두 10% 이하다.

결과적으로 PC방 업계는 지난 5년 동안 대형화 추세와 함께 양극화 현상이 심화됐고, 심야시간대 매출이 대폭 감소했다는 결과가 나타났다. 이 같은 변화는 경쟁력이 약화된 PC방들의 폐업이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이며, 무엇보다 심야시간대 매출 회복이 앞으로 PC방 업계의 큰 숙제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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