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그오브레전드(이하 LOL)>는 PC방에서 승승장구하고 있는 인기 절정의 게임이지만 고민거리가 없는 것은 아니다. 라이엇게임즈는 욕설, 트롤 등 각종 비매너 플레이 때문에 유저들의 만족도가 떨어져 골머리를 앓아왔고, PC방 업주들도 <LOL> 유저들 중에는 유독 고성과 욕설로 주변 손님들과 마찰을 빗는 경우가 많다고 하소연 한다.

이에 라이엇게임즈는 비매너 플레이어 제재를 위한 다양한 시스템을 포함한 5.18 패치를 예고하며 칼을 뽑아 들었다. 5.18 패치를 소개한 라이엇게임즈 제프리 린 플레이어 행동 분석 및 소셜 시스템 총괄은 여러 실험과 데이터 분석을 통해 얻은 결과를 게임에 적용해 플레이어의 행동과 경험을 개선하고 있다면서 이번 패치로 비매너 행위가 급감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선량한 플레이어를 대상으로 즉각적인 보상 제공, 제재의 공정성 확보 및 플레이어들의 참여 유도를 통해 비매너 플레이를 감소시키고 있다고 소개하면서 새로운 제재에 대해서도 말문을 열었다.

욕설 등 악성채팅 1회에 10회 채팅 제한, 2회 25회 채팅이 제한된다. 또 세 번째에는 14일, 네 번째는 30일 동안 이용이 제한된다. 이는 플레이어에게 악성채팅이 잘못된 행동이라는 사실을 인식시킨 후 반복될 경우 제재를 누적시켜 억울한 플레이어가 발생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함이다.

또한 아군의 플레이를 고의적으로 방해하는 ‘트롤’은 게임 데이터(킬/데스/어시스트 등)과 채팅 데이터를 분석하는 시스템을 구축해 한국에서 최초 운영한다는 계획이다. 이 분석 시스템을 통해 비매너 플레이의 경중에 따라 14일에서 30일까지 게임 이용을 제한한다는 방침이다.

한편, 제재와 함께 올바른 게임 플레이에 대한 보상도 증가한다. 심리학을 통해 적절한 보상아 긍정적 결과를 이끌어낸다는 점이 검증된 만큼, 5.18패치부터는 3개월 간 매너 플레이를 보여준 플레이어에게 특별한 소환사 아이콘을 보상하고 매너 플레이를 장려하는 이벤트가 진행될 예정이다.

제프리 린은 이번 패치가 보상보다는 제재에 초점을 맞추고 있는 것과 관련해 “심리학 이론에 따르면 잘못된 행동을 수정했을 때도 보상이 제공되어야 교정효과가 크지만 비매너 플레이어들은 이용 제한이라는 처벌 외에 보상은 효과가 없었다”라고 밝혔다.

이번 패치가 <LOL>의 골칫거리를 해소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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