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Pre-OBT 돌입 후 3일 간 PC방 점유율 8위 등극
- 오는 19일 OBT 전환, 이달 내 상용화 서비스 실시
- 게임 알리는 홍보 및 마케팅으로 PC방 집객력 더해야

지난 8월 14일 사전공개서비스(Pre-OBT)에 돌입한 <파이널판타지14>가 PC방에 안착하는 모양새다.

<파이널판타지14>는 지난 14일부터 16일까지 게임트릭스 기준 점유율 순위 8위에 이름을 올렸다. 이는 <블레이드앤소울>과 <아이온> 사이에 위치한 성적으로, PC방에서 검증된 엔씨표 MMORPG와 견줄 만한 저력을 입증한 셈이다.

또한 주목할 만한 점은 3일 동안 이어진 상승세다. 14일 PC방 이용시간 119,000시간으로 시작해 16일에는 147,000시간을 돌파했다. 이에 따라 자연스럽게 점유율도 1.69%에서 2.02%까지 올라섰다. 특히 PC방에서 반길만한 부분은 고객 한 명당 이용시간을 확인할 수 있는 체류시간도 상승세를 타면서 3시간을 넘어섰다는 점이다.

유저들 반응도 좋다. 고품질 그래픽과 짜임새 있는 스토리, 9개 전투 직업과 11개 제작 직업, 61개의 던전과 1,168개 퀘스트 등 방대한 콘텐츠를 갖췄고, 오픈 직후 온라인게임 신작이 으레 겪기 마련인 임시점검 홍역도 치르지 않는 안정감을 과시했다.

<파이널판타지14>는 국내 서비스가 늦어졌지만 해외에서 먼저 서비스를 시작한 게임인 만큼, 향후 업데이트 분량도 풍성해 상승세가 지속될 전망이다. 오는 10월에는 메인 시나리오 2.3, 야만신 ‘라무’, ‘크리스탈 타워: 시르쿠스의 탑’, ‘대미궁 바하무트 침공편’, 하우징 콘텐츠, PvP ‘전장’ 등이 추가되고 12월에는 메인 시나리오 2.4, 야만신 ‘시바’, 신규 직업 ‘닌자’, ‘대미궁 바하무트 진성편’ 등의 업데이트가 예정되어 있다.

PC방 업계에서는 <파이널판타지14>가 신작 가뭄에 시달리던 PC방에 단비 역할을 해주기를 바라고 있는 가운데, 업주들은 아직 그 가능성을 확신할 수 없다는 분위기가 지배적이다. PC방 업주들의 커뮤니티에는 “‘파이널판타지’라는 게임 이름은 많이 들어봤는데 평소 우리 PC방을 찾아오는 손님들이 찾지는 않더라”, “우리 매장은 단체 손님들이 찾아와 <파판14> 한다” 등 반응이 엇갈리고 있기 때문이다.

한 PC방 업주는 “강력한 IP를 가진 MMORPG만 정액제 요금을 채택할 수 있다. 엔씨소프트의 게임을 보면 전부 다 정액제지만 PC방 점유율 선두의 MMORPG들이다. 또 정액제 MMORPG가 성공할수록 PC방에 유리한 면이 있기 때문에 <파이널판타지14>가 흥행하기를 간절히 바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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