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산업통상자원위원회 전순옥 의원에 따르면 자영업자 네 명 중 한 명은 최저임금 미만을 벌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 의원이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최저임금도 못버는 자영업자 규모는 150만 명이 넘는다. 이 같은 자료는 자영업자의 평균 취업시간이 48.8시간임을 고려해 주 48시간 기준 최저임금 미만 비율을 추산한 통계청 자료다.

이 같은 조사결과에 따르면 전체 자영업자 중 최저임금 미만의 수익을 얻고 있는 자영업자의 비율은 24.4%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여성 자영업자의 최저임금 미만 비율은 39%로 남성(17.9%)보다 2배 가량 높았다.

또 30세 미만에서의 비율은 50.3%, 60세 이상의 비율은 51.7%로 청년층과 장년층 인구에서 수익률 악화가 두드러졌으며, 40대의 비율은 12.7%로 낮았다. 이 같은 결과를 종합하면 최저임금 미만 자영업자수가 150만 명이 넘는 것으로 추산된다.

이에 대해 전 의원은 “현재 자영업자는 비정규직보다 부채와 노동시간이 많지만 소득은 비슷한 수준으로, 사실상 사회적으로 열악한 계층에 속한다”며 “자영업자의 소득과 경쟁력을 제고하기 위한 특단의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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