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게임성과 흥행성은 OK, 높은 PC 사양의 요구에는 부정적

지난 9월 17일부터 파이널 테스트에 돌입한 <검은사막>이 PC방 업주들의 최대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다. PC방 매출하락의 원인이 신규 콘텐츠의 기근현상 때문으로 풀이되고 있는 시점에서 <검은사막>은 활력을 불어넣어줄 기대작으로 첫 손에 꼽히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체험 PC방에 당첨된 PC방 업주들은 클라이언트 다운로드에서부터 설치까지 세팅 문제 등으로 다양한 의견을 공유하고 있는 상태이며, PC방에서의 게임 실행은 20일부터 지원되기 때문에 테스터에 당첨된 계정을 공유하면서 미리 게임환경을 점검하고 있는 모습이다.

실제 <검은사막>을 플레이해본 PC방 업주들은 공통적으로 높은 PC 사양을 요구하고 있다는 점을 지적했지만 반드시 PC 업그레이드가 필요한 경우가 아니라면 게임 상에서의 세팅 값을 조정하는 것만으로 어느 정도 끊김없는 플레이가 가능하다는 의견도 나왔다.

다만, 높은 PC 사양을 요구한다는 점에 대한 반감은 여전했다. 한동안 PC 업그레이드의 필요성이 없어 주변기기 등의 고급화 흐름이 자리잡혔던 터라, <검은사막>으로 인해 비용지출이 커지게 될 것이라는 반감이다. 그러나 RPG 특성상 그래픽의 향상은 필수적이라는 의견도 많았다.

이와 함께 게임성에 대한 칭찬들도 이어지고 있다. 특히 고객과 게임 플레이를 통해 커뮤니케이션을 형성하고 있다는 PC방 업주는 “2차 당시보다 상당히 진일보한 것 같다”며 “최적화도 대단히 잘 되어 있는 느낌이고 그래픽도 뛰어나 신작 느낌이 물씬 풍긴다”고 전했다.

또 다른 PC방 업주는 “기대작이라고 해서 오랜만에 게임을 플레이해 본 결과 상당히 재미있다는 결론에 도달했다”며 “게임 내에서 준비된 다양한 콘텐츠들이 재미를 이끄는 것 같아 정식 오픈 이후 적어도 중박 이상을 할 것 같다는 느낌”이라고 설명했다.

PC방 업주들이 평가하는 <검은사막>은 대체적으로 게임성과 흥행성에 대해서는 긍정적인 평가를 내렸지만, PC 업그레이드를 요구한다는 점에서는 부정적인 견해가 높았다. 이 때문에 낮은 사양에서도 원활한 게임 플레이가 가능한 최적화에 대한 요구가 높은 상황이다.

한 PC방 업계 관계자는 “PC방은 아직까지 게임유저의 반응을 직접적으로 접하기 어려워 업주들의 주관적인 평가만 이뤄지고 있다”며 “다만 PC방에서의 접속이 가능한 20일 이후부터는 고객들의 실질적인 반응을 접하기 때문에 평가의 양상이 달라질 수 있다”고 전했다.

저작권자 © 아이러브PC방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