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게임사와 PC방의 공통분모는 상생과 유저
- PC방 자체 대회 기반으로 기업 후원 더해져, 기존과 다른 개념의 PC방 전국 대회 기획

최근 일부 PC방 업주들이 연합해 자체 게임대회를 개최하는 분위기가 급속도로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자체 대회에 대한 효과가 검증되면서 업체들의 지원이 잇따르는 등 점차 진화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자체 게임대회를 가장 활성화한 것으로 알려진 서울 송파구 인근 PC방 업주들의 모임인 송파모임에서는 최근 대형 게임사로부터 지원을 약속받아 전국적인 규모로 자체 게임대회를 확대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지원을 약속하고 나선 업체는 국내 최대 게임사 중 하나인 넥슨이다. 넥슨은 갈등이 잦던 PC방 업계를 지원할 요량으로 PC방 코디네이터 80여 명을 채용・운용하는 등 PC방 업계와의 상생에 가장 심혈을 기울이고 있는 게임사다.

실제 넥슨이 송파모임의 자체 게임대회를 지원하게 된 배경도 코디네이터의 활동이 결정적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PC방의 입장에서는 원활한 대회운영이 가능하고 게임사의 입장에서는 상생과 더불어 홍보효과를 거둘 수 있다는 점이 맞물린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구체적인 지원방안과 상호 역할 분담 등에 대한 실무적인 차원에서는 아직 조율이 필요한 상황이며, 일부 테스트를 거쳐 4월부터는 실질적으로 PC방 업주들이 주도하는 전국 규모의 자체 게임대회가 활성화 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이번 협력관계가 주목을 받는 이유는 첨예한 갈등 관계에 놓여 있던 한국인터넷문화콘텐츠협동조합과 넥슨이 업무적 교류를 시작했다는 점으로, PC방 업계와 게임사의 효과적인 상생모델이 제시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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