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LOL>, <카오스온라인>, <에이지오브스톰> 모두 PC방에 전 캐릭터 오픈
- <사이퍼즈> 유료 캐릭터 ‘루시’,  PC방에 무료 오픈

PC방에서 플레이할 때 추가적으로 다양한 혜택을 제공하는 PC방 프리미엄 혜택은 게임 유저들이 PC방을 찾는 중요한 이유 가운데 하나다.

게임사들은 유료 고객인 PC방에 최적화된 혜택을 제공하려는 시도를 해왔고, 이러한 시도는 RPG와 FPS가 PC방을 주름잡던 과거부터 AOS가 인기를 구가하고 있는 지금까지도 이어지고 있다.

PC방 게임 장르의 1세대라 할 수 있는 RPG와 2세대라 할 수 있는 FPS는 다년간 서비스 노하우가 축적된 만큼 표준적인 PC방 프리미엄 혜택 모델이 있다. 예를 들어 RPG는 경험치 및 드롭률을 상승시킴으로서 PC방 유저가 빠르게 캐릭터를 성장시킬 수 있도록 했다. RPG 유저들은 캐릭터 육성에 큰 관심을 갖고 있다는 점과 다른 장르에 비해 플레이시간이 다소 긴 편이라는 점을 감안한 형태다.

FPS의 경우는 PC방에서만 사용할 수 있는 무기나 캐릭터를 따로 제공하는 형태가 일반적이다. FPS 특성 상 템포가 빠르고 승패가 빠르게 결정되는 만큼 유저들이 피부로 느낄 수 있는 혜택이 필요했기 때문이다.

이에 반해, PC방 게임 장르의 3세대 격인 AOS는 표준이라고 할 프리미엄 혜택이 없었다. 시장에서 검증을 받을 수 있는 기간이 상대적으로 짧았기 때문이다. 실제로 <리그오브레전드>, <사이퍼즈>, <카오스온라인>, <에이지오브스톰> 등 유명 AOS게임의 초기 PC방 프리미엄 혜택을 살펴보면 저마다 다른 혜택을 선보였다는 사실을 확인할 수 있다.

<리그오브레전드>는 모든 캐릭터 오픈 및 포인트 획득량 증가를 내세웠고, <카오스온라인>은 포인트 획득량 증가 및 아이템 지급, 영혼석 혜택을 선보였다. <사이퍼즈>는 PC방 전용으로 아이템 획득을 지원했고, <에이지오브스톰>은 경험치 및 게임머니 그리고 장비 내구도 등에서 혜택을 제공했다.

하지만 모든 캐릭터를 오픈하는 ‘PC방 캐릭터 언락(Unlock)’이 AOS 유저들에게 큰 호응을 얻으면서 최근 AOS를 대표하는 PC방 프리미엄 혜택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다양한 캐릭터를 활용한 전략적 승부가 핵심인 AOS의 특성과 ‘캐릭터 언락’이라는 혜택은 더할 나위 없이 좋은 궁합이었던 것이다.

이에 <카오스온라인>은 리버스 캐릭터를 포함한 모든 캐릭터를 PC방에 오픈했고, <에이지오스톰>은 캐릭터뿐만 아니라 스킨까지도 PC방에 모두 오픈했다. 11월 28일, <사이퍼즈>도 신규 캐릭터 ‘선무의 루시’를 PC방에 오픈함으로써 ‘PC방 캐릭터 언락’이 AOS 4종의 공통 PC방 프리미엄 혜택으로 완성됐다.

다만 <사이퍼즈>의 경우 캐릭터가 추가되면 스페셜 코스튬과 함께 캐릭터를 캐시로 구매해야 하고, 2주 후에는 스페셜 코스튬을 제외한 캐릭터만을 게임머니로 구입하는 방식이라 여타 AOS와 완전히 동일하지는 않다.

현재 가장 늦게 시장에 나온 <도타2>의 경우 이러한 흐름을 받아들여 아예 일반 유저에게도 모든 캐릭터를 공개하기에 이르렀다. 이러한 흐름은 곧 베타테스트를 예정하고 있는 블리자드의 <히어로오브더스톰>에도 적지 않은 영향을 줄 것으로 보여 게임업계의 기대를 모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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