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올 겨울부터 대비해야 요금상승 억제할 수 있어

전기요금 개편안이 11월 21일부터 시행됐다. 이에 따라 앞으로 PC방에 적용되고 있는 일반용 전기요금은 5.8% 인상되며, 당장 올해 겨울철을 시작으로 내년 여름에는 하계 피크시간대 확대까지 겹쳐 전기요금 폭탄이 한층 강력해질 것으로 전망된다.

전기요금 폭탄에 대한 우려는 당장 12월분 전기요금부터 적용될 것으로 보인다. 전기요금 자체도 올랐지만, 디지털 계량기 보급 확대로 인한 피크타임 요금제 영향으로 계약전력 초과 사용분에 대한 부담이 늘어나 예년과 비교해 확연히 많은 전기요금이 청구될 수 있는 상황이다.

이 때문에 PC방 업주들은 다가 올 겨울성수기부터 전기요금을 아낄 수 있는 다양한 방안을 본격적으로 도입해야 할 입장이다. 인상된 요금을 기준으로 피크타임 요금제에 해당될 경우 지난해 대비 20% 이상 더 많은 요금이 청구될 수도 있기 때문에 각별한 관심이 필요한 상황이다.

내년 여름철이 되면 문제가 더욱 심각해진다. 이번 개편안은 하계의 구분을 기존 2개월(7~8월)에서 3개월(6~8월)로 연장하고 하계와 춘·추계 최대부하시간대는 5시간에서 6시간으로 확대했기 때문이다. PC방의 전기사용량이 가장 많은 시기이기 때문에 기간 및 시간대 확장까지 겹쳐지면 내년 6~8월 요금 합산치가 올해 대비 2배에 가까워질 수도 있다. 절전제품 도입 등 전력소비를 줄일 수 있는 방안을 고민해야 하는 이유다.

이에 따라 에너지소비효율등급이 낮은 냉방기기를 사용하고 있는 PC방은 교체를 고민해야 할 것으로 보이며, 할로켄램프나 형광램프는 가급적 LED램프로 교체해 고정적인 전력소비량을 줄이는 방안도 적극 검토해야 한다. 특히 디지털계량기가 설치된 PC방을 중심으로는 피크타임 확대로 인한 계약전력 초과사용분의 부담이 커지기 때문에 더욱 심각하다.

한 PC방 업계 관계자는 “이번 겨울부터 전기요금에 대한 부담이 커질 것으로 보이지만, 내년 여름철이 더 큰 문제”라며 “냉방시설 변경이 필요한 PC방 업주들은 상대적으로 가격이 저렴해지는 겨울철에 구입을 고려하는 것이 바람직 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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