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사는 月刊 [아이러브PC방] 11월호(통권 276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PC방 기계식 키보드 입문은 스카이디지탈 엔키보드 메카닉 스타터로

PC방 PC 주변기기 중 키보드는 이제 막 저가 혹은 소모품이라는 인식에서 벗어나기 시작했다. 걸음마 단계이지만 PC방들은 전통적인 멤브레인 방식이 아닌 새로운 플런저/기계식 키보드를 시범 도입해 가능성을 타진하고 있다.

전체 PC방 키보드 수요 중 플런저/기계식 키보드의 수요는 적은 수준이지만, 대량 구매가 발생한다는 점에서 간과할 수 없는 시장이다. 이런 PC방 키보드의 변화는 키보드 관련 업체에게는 기회이다. 시장을 이끌며 제품을 만들어야 하는 것은 부담이지만, 그만큼 시장을 선점해 많은 이익을 얻을 수 있기도 하다.

엔키보드 시리즈로 PC방에도 친숙한 스카이디지탈은 최근 기본에 충실한 기계식 키보드 제품인 엔키보드 메카닉 스타터를 출시해 성장하고 있는 PC방 기계식 키보드 수요에 대응한다는 전략이다. 직접 엔키보드 메카닉 스타터의 완성도를 점검해봤다.

완성도 높은 엔키보드 메카닉 스타터 적응 필요 없는 친숙함이 무기

스카이디지탈의 엔키보드 메카닉 스타터는 키배열이 다르거나 별도의 기능키를 제공하지 않은 표준 106키 방식이다. 표준 106키 방식은 이미 손님에게 친숙한 방식이며, 기능키가 말썽을 일으킬 가능성도 없고, 손님에게 기능키를 설명해야 하는 번거로움도 없기에 바로 도입해 사용할 수 있다.

엔키보드 메카닉 스타터의 외형적인 특징은 게임에서 방향키로 사용해 가장 많이 눌리는 W/A/S/D 키와 방향키 캡 색상이 옅은 갈색으로 다르다는 점과 Num Lock과 Scroll Lock, Caps Lock을 표시하는 LED가 푸른색 고휘도 제품이라는 점이다. 여기에 공간절약을 위해 크기를 최소화했다.

엔키보드 메카닉 스타터는 USB와 PS/2 방식 모두를 지원한다. USB를 사용할 때는 동시입력이 6개로 제한되지만, PS/2 방식으로 연결되면 무한동시입력을 지원한다. PC방은 무한동시입력 기능을 사용해야 하기 때문에 함께 제공하는 USB-PS/2 젠더를 사용해 PS/2 방식으로 연결해 사용하는 것이 좋다.

엔키보드 메카닉 스타터는 기계식 키보드의 핵심 부품이라고 할 수 있는 스위치를 독일 체리사의 체리 MX 정품 스위치를 사용해 내구성과 키감 모두 뛰어나다. 독일 체리사의 체리 MX 정품 스위치는 키 수명이 평균 1천만 번 이상이며, 방식에 따라서 수명이 조금씩 다르다.

엔키보드 메카닉 스타터, 레드냐 블루냐
엔키보드 메카닉 스타터는 리니어 방식의 적축 제품인 블루와 클릭 방식의 청축 제품인 블루 제품이 판매되고 있다. 기계식 키보드의 키 스위치 방식에 따라 키감이 다르다. 기계식 키보드의 스위치 방식은 클릭, 넌클릭, 리니어가 있으며, 스위치 축의 색상에 따라 갈축/적축/청축/흑축 등으로 불리고 있다.

엔키보드 메카닉 스타터 블루는 클릭 방식인 청축 스위치를 사용하는 제품으로 키압은 50g±15g으로 특유의 찰칵거리는 키감을 느낄 수 있지만, 소음이 큰 편이다.

엔키보드 메카닉 스타터 레드는 리니어 방식이 적축 스위치를 사용한 제품이며, 키압은 45g±20g이다. 키압이 더 낮아 부드럽고 빠른 입력이 가능하며, 소음이 작은 편이다.

엔키보드 메카닉 스타터 블루는 기계식 키보드 특유의 찰칵이는 키감을 제공하지만 소음이 크기 때문에 PC방에서 사용하기에는 부담이 있다. 반면 메카닉 스타터 레드는 부드러우면서도 기계식 키보드의 키감을 제공하기에 PC방에서 기계식 키보드의 키감을 체감하는데 부담이 없다.

손님에게 새로운 경험을 제공할  엔키보드 메카닉 스타터
스카이디지탈 엔키보드 메카닉 스타터는 출시가 85,000원이며, 출시 기념으로 200개 한정 66,000원에 판매했다.

기계식 키보드라는 제품 특성상 엔키보드 메카닉 스타터는 가격이 비쌀 수밖에 없다. 일반적으로 PC방에서 사용하는 멤브레인 키보드 10개 가격과 비슷한 가격이다. 단순히 가격만 놓고 본다면 PC방에서 사용하기 어려운 제품일 수 있다.

하지만 최근 많은 PC방이 높은 가격에도 불구하고 기계식 키보드를 구매하는 것은 손님에게 색다른 경험을 제공할 수 있고, 손님들이 선호하기 때문이다. 기계식 키보드만으로도 확실한 차별화가 가능하다는 점이 가격의 장벽을 뛰어넘고 있다.

엔키보드 메카닉 스타터는 기계식 키보드의 표준형 제품이라고 부를 수 있을 정도로 기본에 충실하게 잘 만들어져 PC방이 첫 기계식 키보드로 선택하기에 딱 알맞은 제품이다.

무상 기간은 1년이고, 키마다 개별 스위치로 설계되어 해당 스위치만 수리하면 사용할 수 있는 등 오랜 시간 운용할 수 있다. 스카이디지탈은 PC방을 위해 엔키보드 메카닉 스타터의 키스킨을 별도 발매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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