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콘텐츠조합의 합류로 인해 PC방도 콘텐츠 유통자 지위로 포괄돼

콘텐츠 개발자와 유통자를 지원해 콘텐츠산업을 육성하기 위한 한국콘텐츠공제조합이 창립총회를 갖고 공식 출범했다.

한국콘텐츠공제조합 설립추진위원회(위원장 김종민)는 10월 31일 서울 상암동 스탠포드호텔에서 창립총회와 이를 기념하는 행사를 개최했다.

창립행사에는 설립 발기인 22명과 설립추진위원 36명 그리고 출자조합원 151개사가 참석했으며, 문화체육관광부 유진룡 장관과 한국콘텐츠진흥원 홍상표 원장, 중소기업중앙회 김기문 회장, 새누리당 박창식 의원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김종민 위원장은 개회사를 통해 “공제조합이 설립될 수 있도록 음으로 양으로 물심양면 지원을 아끼지 않은 모든 분들께 높은 경의를 표한다”며 “문화융성에서 콘텐츠가 핵심이라 오늘은 매우 특별한 날로 기억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이자리에 모인 분들을 포함한 10만 콘텐츠 관련자 모두가 콘텐츠 동지이니 힘을 합해 함께 나아가자”고 덧붙여 공제조합의 취지를 강조했다.

한국콘텐츠진흥원 홍상표 원장은 “콘텐츠 관련 기업의 90% 이상이 10억 미만, 10인 미만”이라고 콘텐츠 개발자의 열악한 상황을 소개하고 “그중에서도 가장 열악한 금융 부분을 스스로 십시일반 힘을 모았다는데 그 의미가 크며, 조금이나마 도움이 될 수 있기를 바란다”며 한국콘텐츠공제조합 창립을 축하했다.

문화체육관광부 유진룡 장관은 “과거부터 중소기업중앙회 노란우산공제의 성공 사례가 부러웠다”고 운을 띄우며, “문화융성의 꿈을 이루기 위해서는 그와 같은 공제조합이 필요해 김기문 회장님께 많은 조언을 구했다”고 전했다. 이어 “제 마음은 이 몸을 팔아서라도 공제조합을 성공시키고 싶다”는 말로 각별한 애정을 드러냈다.

중소기업중앙회 김기문 회장은 “공제조합이 설립되는데 유진룡 장관의 후원이 컸다”며 “(유진룡 장관이)콘텐츠공제조합의 조합원들 목소리를 자주 많이 들어주는 것이 가장 큰 도움”이라며, 중소기업 및 소상공인들의 애로에 꾸준히 귀를 기울여 달라는 말로 축사를 대신했다.

콘텐츠공제조합 설립 근거를 입법발의했던 박창식 의원은 축사를 통해 “한 때 자금이 필요해 여기 저기 뛰어다녀봤지만 20곳에서 1~2곳 검토라도 해주면 다행인 수준이었다”고 회상하고, “사람이 자원인 대한민국에서 콘텐츠는 필수다. 콘텐츠공제조합이 콘텐츠 산업을 키워서 문화강국으로 이어지게 할 것이며, 거대한 중국 등과 경쟁할 실력을 키우는 계기가 되길 희망한다”고 전했다.

최근 소상공인과 상생 계획을 발표했던 네이버(대표 김상헌)는 출자금 100억 원을 약정하고 조합원 증서를 전달받았다.

이어서 진행된 창립총회에는 김종민 위원장이 임시 의장으로 추대되어 △정관 승인 △사업계획 및 수지예산 승인 △임원 선출 안건을 처리했으며, 모든 안건이 참석한 설립 발기인 및 설립추진위원 전원의 만장일치로 동의를 받았다.

이로써 콘텐츠공제조합은 재정적 지원이 필요한 조합원들을 대상으로 자금대여, 채무보증, 이행보증 등의 서비스를 제공하게 되었다.

또한 임원 선출 안건이 원안대로 통과됨에 따라 설립추진위원회 김종민 위원장이 이사장으로, 문화체육관광부 송수근 국장, 콘텐츠진흥원 권택민 부원장, 중소기업중앙회 박해철 본부장 등 12명이 이사로 선임되었다.

설립추진위원회에서 간사로 활동한 한국인터넷문화콘텐츠협동조합 최승재 이사장 역시 이사로 선임되어 콘텐츠 유통자로서의 PC방에 대한 평가지표 개발에 참여하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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