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C방 업주를 사칭해 전국 편의점에서 금품을 가로챈 20대가 경찰에 붙잡혔다.

강원 속초경찰서(서장 최승렬)는 경기와 강원 일대 편의점에서 약 1,000만 원의 금품을 편취한 A씨(26세)를 사기 등의 혐의로 구속했다고 10월 30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 10월 27일 오후 10시경 경기도 군포시 소재의 편의점에 들어가 문화상품권을 구입하는 과정에서 자신을 인근 PC방 사장이라고 소개한 후 지금 지갑을 두고 왔으니 곧 돈을 갖다 주겠다고 말해 종업원을 속였다. 23만 원 상당의 문화상품권을 들고 편의점을 나온 A씨는 그대로 달아났다.

경찰조사 결과 이와 같은 수법에 피해를 입은 편의점은 총 31곳에 이르는 것으로 밝혀졌다. 또한 A씨는 문화상품권 외에도 같은 수법으로 교통카드를 가로채는가 하면, 택시요금을 지불하지 않고 달아나는 등 다양한 범죄를 저지른 사실도 추가로 드러났다.

속초경찰서 관계자는 “동일수법 전과자 200명을 조사해 PC방 등을 집중 탐문수사한 끝에 불법도박장에서 도박을 하던 A씨를 검거했다”고 전하며 “아직 드러나지 않은 범행이 더 남아있을 것으로 보고 여죄를 추궁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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