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텔 4세대 코어 프로세서 ‘하스웰’이 기존 메인보드와 호환되지 않는 새로운 LGA1150 소켓을 사용함에 따라 메인보드 경쟁도 새롭게 시작되었다. 6월부터 시작된 인텔 메인보드 시장의 새로운 경쟁은 이제 5개월이 지났으며, 치열했던 초반 1라운드에 이어 겨울 성수기를 대비한 2라운드 준비가 한창이다.

인텔 4세대 코어 프로세서 ‘하스웰’ 출시 이후 5개월간 인텔 메인보드 시장의 흐름을 정리하면 B85 메인보드의 선전을 꼽을 수 있다. B85 메인보드는 전작 B75 메인보드의 뒤를 잇는 제품으로 하스웰 출시와 함께 판매를 시작해 가격대성능비에서 좋은 평가를 받으며 하스웰 대표 메인보드로 자리를 굳히고 있다.

한 메인보드 유통사 관계자에 따르면 B85 메인보드의 판매량이 H81 메인보드 판매량의 약 3배 수준이다. H81 메인보드는 B85 메인보드보다 약 2개월가량 늦게 출시되었지만 가격이 저렴해 출시 당시 기대를 모은 바 있다.

H81 메인보드의 부진은 여러 이유가 복합적으로 작용했기 때문으로 보인다. 우선 H81 메인보드의 주요 고객으로 분류할 수 있는 PC방의 PC 교체 수요가 많지 않았다. 또한 가격차이이에 비해 기능 및 확장성 차이가 크기 때문이다. H81 메인보드가 후발 주자로 소비자에게 덜 알려졌다는 점도 판매량에 반영되고 있다.

B85 메인보드와 H81 메인보드의 가격 차이는 1만 원 안팎으로, B85 메인보드는 7만 원대, H81 메인보드는 6만 원대에 판매되고 있으며, 확장성과 기능 차이가 제법 크다. B85 메인보드가  SATA 6Gbps 포트, 백패널 USB 3.0 포트, 메모리 슬롯이 H81 메인보드보다 2개씩 더 많다.

인텔 하스웰 출시 후 초반 인텔 메인보드 판매 흐름만 살펴보면 H81 메인보드가 아직 시장에 제대로 자리 잡지 못한 모습이며, 보급형 메인보드 수요가 B85 메인보드에 쏠리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B85 메인보드가 계속 인텔 보급형 메인보드의 대표 제품으로 자리 잡을지, H81 메인보드가 초반 부진을 털고 보급형 메인보드의 대안으로 거듭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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