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사는 月刊 [아이러브PC방] 9월호(통권 274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인텔은 지난 6월 4세대 코어 프로세서 ‘하스웰’과 함께 8시리즈 메인보드 칩셋을 선보였고, PC 시장에는 이와 관련된 엄청난 양의 신제품들이 쏟아졌다. 6월 출시된 하스웰 제품은 고성능의 코어 i7과 코어 i5 제품군이었고, 8시리즈 메인보드 칩셋은 이를 지원하는 Z87, H87, B85이다.

인텔은 9월 초 보급형 하스웰 제품인 코어 i3 제품군과 함께 보급형 8시리즈 메인보드 칩셋인 H81도 함께 내놓을 예정이다. H81은 H61의 뒤를 잇는 인텔 보급형 메인보드 칩셋으로 LGA 1150 소켓이 유지되는 차세대 코어 프로세서까지 사용할 수 있는 제품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앞으로 인텔 기반 PC를 구매해야 하는 PC방이라면 H81 메인보드를 구매해야 하는 상황으로 H81에 대해 알아둘 필요가 있다. H81 칩셋에 대해서 간단히 살펴보았다.

 

 

Z,Q,B,H 인텔 메인보드 칩셋 알파벳의 의미는?
인텔의 메인보드 칩셋명은 Z87, H87, B85, H81과 같이 영문과 숫자가 조합되어 있다. 기본적으로 메인보드 칩셋명이 사용하는 영문과 숫자의 의미만 알아도 확장성이나 용도를 짐작할 수 있다.

B 시리즈는 가장 기본적인 기능을 제공하고, H 시리즈는 가정용 엔터테인먼트 등에 최적화되었다. Q 시리즈는 기업 업무 환경에 알맞게 만들어졌으며, Z 시리즈는 개인용 PC 최고 수준의 기능과 성능을 제공한다. 각 칩셋 시리즈마다 특성이 있으며, 옵션과 기능, 확장성 등에 차이가 있다. PC방에서는 주로 B 시리즈와 H 시리즈 칩셋을 사용한 메인보드를 사용해왔다.

PC방 메인보드로 딱 알맞은 H81 칩셋
PC방 PC는 많은 기능이나 뛰어난 확장성을 요구하지 않는다. 메인보드에 그래픽카드를 장착하고, 하드디스크나 SSD를 연결해 사용하는 것이 전부이다. 메인보드에 대한 요구 수준이 높지 않기에 PC방 메인보드는 계속 보급형 제품 중심으로 판매되었다.

 

 

PC방은 되도록 저렴한 제품을 구매하길 원하지만, PC방에 필요한 기능이 적용되었는지도 살핀다. 과거 H61 메인보드는 SATA 3Gbps(SATA 2)만 지원해 SATA 6Gbps SSD 지원이 미흡했다. 이후 B75 메인보드가 SATA 6Gbps를 지원하면서 PC방 메인보드는 H61에서 B75로 흐름이 이동했다.

 


H81 칩셋 메인보드는 기본적으로 SATA 6Gbps 포트 2개와 USB 3.0 포트 2개를 기본으로 제공한다. 이 2가지 조건이 충족되는 것만으로도 H81은 PC방 보급형 메인보드의 자격은 갖춘 셈이다.

 

H81, B85와 무엇이 다를까?
H81메인보드가 판매되기 전 PC방은 B85 메인보드로 하스웰 PC를 구성했다. B85와 H81의 차이점은 무엇인지 이전 세대 보급형 칩셋인 H61과 B75까지 포함해 비교해봤다.

 


PC방은 메인보드의 기능 활용이 낮은 만큼 확장성을 중심으로 비교해봤다. B85는 H81보다 확장성이 앞선다. H81은 SATA 6Gbps 포트가 2개로 4개인 B85보다 2개가 적으며, USB 3.0 포트도 2개로 B85보다 2개 적다. 메모리 슬롯 숫자도 2개이며, 슬롯당 8GB씩 총 16GB까지 확장할 수 있다.

 

H81은 확장성과 관련된 SATA 6Gbps, USB 3.0. 메모리 슬롯이 모두 2개, B85는 이보다 2배 많은 모두 4개씩이다. H81은 B85보다 확장성을 낮춘 제품이다.

PC방 환경에서 H81의 확장성은 충분한 수준이다. 앞서 이야기했듯이 PC 내부에 설치하는 확장 카드나 저장 장치 수가 1개 정도로 제한적이며, 이마저도 PC방 네트워크 솔루션의 보급 확대로 저장 장치를 사용하지 않는 PC도 늘어나고 있기에 각 2개 정도씩 지원하는 H81 메인보드는 PC방에 딱 알맞다.

H81 메인보드 선택 포인트는?
PC방의 새로운 보급형 메인보드가 될 H81 메인보드는 확장성이 큰 차이가 없는 만큼 기존 구매 기준으로 삼았던 제조사의 인지도, A/S 조건이나 만족도, 가격 등은 그대로 참고하고, H81 제품마다 사용한 사운드 칩셋, 랜 칩셋을 살피는 것도 선택에 도움 될 것이다.

 

 

현재 B85 메인보드의 가격은 7만 원 중 후반대부터 시작해 8~10만 원대에 판매 중이다. H81은 이보다 저렴한 가격에 만날 수 있다. 가장 빨리 판매를 시작한 ASUS는 H81 제품의 가격을 7만 원 초반대에 판매 중이다.

H81 메인보드는 과거 H61 메인보드처럼 가격 경쟁이 치열할 것이다. 본격적으로 H81 제품들이 등장하기 시작하면 가격대는 6만 원대에서 치열한 공방이 이뤄질 것이고, 일부 저가 제품은 6만 원 이하로도 판매할 가능성이 크다. H81 메인보드 등장으로 하스웰 PC를 좀 더 저렴하게 구매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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